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해 1차 투표를 통과한 유명희(사진) 통상교섭본부장이 G20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WTO 개혁’을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지난 22일 화상으로 열린 회의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대응한 무역·투자 회복 방안, WTO 개혁 지지 등을 담은 통상장관 공동 선언문에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중산 중국 상무부 장관, 키지야마 히로시 일본 경제산업성 장관 등 27개국 통상장관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그룹(WBG), WTO 등 7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각국 통상장관은 ‘WTO의 미래에 관한 리야드 이니셔티브’를 통해 WTO 중심 다자무역체제의 근본원칙과 목적을 재확인하고, 현재 WTO에서 진행 중인 개혁 논의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WTO의 미래에 관한 리야드 이니셔티브’는 G20 회원국 간 다자무역체제의 원칙과 목적에 대해 논의하고, WTO 개혁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담은 선언이다.
또한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G20 특별 통상장관회의 합의 사항을 재확인하고, 행동 계획의 충실한 이행 및 무역투자 회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유 본부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G20가 다자무역체제 회복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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