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양대 증시 모두 약세이며 개인이 매도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6% 내린 2,296.92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61%(37.62포인트) 내린 2,295.62포인트로 출발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08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99억원, 34억원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나스닥은 전날보다 3.02%(330.65포인트) 하락한 1만632.98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은 2.37%(78.65포인트) 떨어진 3,236.92,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92% 빠진 525.05포인트에 거래를 종료했다. 특히 기술주들이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저 세상 주식’으로 불리는 테슬라는 10.34% 빠지면서 ‘배터리데이’에 대한 실망감이 역력히 드러냈다. 이외 아마존(-4.13%), 페이스북(-2.25%), 애플(-4.19%), 마이크로소프트(-3.29%) 등도 하락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기술주 위주로 조정을 보이며 급락했다”며 “파월 연준 의장 등이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이 더 필요한 시기라며 신중함을 시사한 점이 부담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증시에서 유동성의 힘으로 상승했던 종목군의 매물이 쏟아진 점은 국내 증시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며 “당분간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8% 하락한 826.72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2.10%(17.71포인트) 내린 825.74포인트로 시작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800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인 각각 568억원, 186억원 순매도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