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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잠정합의안 가결…11년 만에 임금 동결

현대차 임금 동결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세 번째

현대자동차 조합원들이 25일 울산공장에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 동결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 시켰다. 11년 만의 임금 동결이며, 2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다.

현대차 노동조합은 전체 조합원 4만9,598명 가운데 4만4,460명이 투표, 찬성 2만3,479표(52.8%)로 가결됐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1일 기본급 동결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현대차 임금 동결은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올해 교섭은 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분규로 잠정 합의를 끌어냈다. 연속 무분규 합의는 2009∼2011년(3년 연속) 무분규 합의에 이어 두 번째다.

상견례 후 잠정 합의까지 기간도 2009년(38일)에 이어 두 번째로 짧다. 올해 교섭은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석 달 정도 늦은 지난달 13일 시작했으나 40일 만에 잠정합의안이 나왔다.



특히 노사는 이번 합의에서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국내공장 미래 경쟁력 확보와 재직자 고용안정, 전동차 확대 등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 대응, 미래산업 변화에 대비한 직무전환 프로그램 운영, 고객·국민과 함께하는 노사관계 실현, 자동차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부품협력사 상생 지원, 품질향상을 통한 노사 고객만족 실현 등을 통해 자동차산업 생존과 상생의 노사관계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노사는 특히 이번 사회적 선언을 통해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그룹 차원에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노사 별도합의를 통해 울산시, 울산 북구청이 추진중인 500억원 규모의 지역 부품협력사 고용유지 특별지원금 조성 사업에 참여해 세부 지원 방안을 협의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차량의 고품질이 고객 확보와 고용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대전제에 노사가 공감해 생산공장별 품질협의체 구성, 신차단계 노사합동 품질향상 활동 강화, 2025년까지 2,000억원 규모 품질향상 투자, 공정품질 피드백 시스템 운영 등 ‘품질향상을 통한 고객만족 실현’을 위한 완벽품질 확보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노사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지난 2월 노사 특별합의를 통해 선제적 예방대책을 마련한 데 이어 이번 교섭에서 보다 강화된 감염병 예방 조치를 마련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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