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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유지해 교통 영향 최소화…광화문 광장 재구조화안 확정





지난해 시작된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조감도) 사업이 교통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최종 확정됐다. 초안상에는 10차선에서 5차선으로 줄어들 예정이었던 세종대로 사거리~광화문 구간의 차로가 7~9차로로 기존과 비슷하게 유지되고, 우회도로를 만들 예정이었던 사직로도 현재 모습 그대로 직선을 유지하기로 했다. 공사는 10월부터 시작된다.

27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아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초안을 수정,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광화문 광장을 넓히고 지하 광장을 새롭게 개발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초안에는 현재 10차선인 세종대로-광화문 구간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직선인 사직로를 우회도로로 바꾸게 돼 있어 심각한 교통난이 예상됐다. 설상가상으로 사직로의 우회도로를 만들려면 정부청사의 부속 건물 일부를 철거해야 해 행정안전부의 반발을 샀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전방위 시민소통을 실시해 총 61회 1만2,115명과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방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 결과 이번에 확정안을 내놓게 됐다.

논의 결과 세종문화회관 앞쪽 도로를 광장과 연결하는 방안을 제외하면 초안에 담겨있던 대부분의 계획이 취소됐다. 세종대로 사거리~광화문 구간의 차로는 5차로로 축소하려 했으나 7~9차로로 소폭 줄이기로 했고, 사직로 역시 행안부 부지를 건드리지 않고 현재 모습 그대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전 논의가 있었던 세종대왕상과 이순신 장군상 또한 지금의 자리를 지킨다. 대규모 개발이 예정됐던 지하 공간은 현재 지하에 위치한 해치마당을 리모델링하는 수준에서 공사를 진행한다. 지역 상권의 침체와 지하 매장문화재 훼손 등을 우려하는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한 결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광화문 광장 인근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광화문~의정부터~세종로공원 등을 포함해 서울역까지 연결되는 ‘광화문 일대 종합발전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초안 이미지. /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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