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산에서는 온종합병원 환자와 평강의원 방문자 등 5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되는 등 추석 연휴였던 최근 닷새간 42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전날 의심환자 690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부산 454번(부산진구)과 455번(금정구), 456번(부산진구), 457번(동구), 458번(사상구)이다.
456번 확진자는 온종합병원 입원 환자로, 지난 2일 확진된 444번(부산진구) 확진자와 같은 병실을 이용했다. 444번 확진자가 입원했던 해당 병원 6층은 16일 정오까지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중이다. 이 층 의료진과 입원환자 등 26명은 격리 중이며 직원 38명과 퇴원환자, 보호자 등 121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온종합병원은 6층을 제외한 나머지 층은 정상 운영 중이다.
이 병원에 입원했던 444번 확진자는 431번(부산진구) 확진자의 지인이며 431번 확진자는 의심증상이 있어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고 지난 1일 확진됐다. 시 보건당국은 431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455번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금정구 평강의원 방문자다. 평강의원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직원 3명, 방문자 6명, 접촉자 4명 등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시 관계자는 “평강의원 연관 529명을 검사한 결과 51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454번과 457번, 458번 확진자는 의심 증상을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방문자와 접촉자 14명이 집단 확진된 북구 그린코아목욕탕 연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확진자가 발생한 현대스포렉스 수영장 이용자 781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부터 닷새간 부산에서는 4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30일 6명, 1일 18명, 2일 8명, 3일 5명, 4일 5명이다. 시 관계자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우리가 모르는 감염원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더욱 엄중하게 상황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5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458명으로 늘었다. 현재 83명은 부산의료원과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중증환자는 13명, 위중환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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