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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딴나라 얘기?…中 국경절 연휴 나흘간 4억명 이동

총 4억2,500만명 국내 관광....작년의 78% 수준

4일 중국 베이징의 천단공원에서 관광객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고 사진찍기에 열중하고 있다. /신화망 캡처




중국인들이 8일간의 국경절 황금연휴를 즐기고 있는 가운데 관광시장은 지난해의 78%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문화여유(관광)부는 국경절 연휴를 절반 정도 마친 지난 1~4일간 중국 국내관광객이 4억2,50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작년의 78.4% 수준이다. 관광수입은 3,120억2,000만위안으로 작년의 68.9% 수준이었다.

특히 나흘 동안 국내항공 이용객은 647만명으로 평년의 93.26%에 이르렀다. 사실상 국내 항공편은 작년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이와 함께 전국 1~3일의 전국 극장표 판매액은 20억위안을 넘어서 작년동기(22억9,000만위안)에 육박했다.

다만 국내 관광객 수에 비해 관광수입이 상대적으로 적은데 이는 중국인들이 예년만큼 소비를 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됐다. 그래도 중국 관영매체들은 긍정적이다. 신화통신은 “메이투완연구소 등 시장 조사가 올해 관광소비가 작년의 9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8월16일부터 두 달 가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가 없다고 공식 발표하고 있지만 기존 방역 규제가 여전한 상황에서 감염의 두려움은 여전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소비촉진을 위해 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무료로 했으며 주요 관광지 입장료도 받지 않고 있다. 수도 베이징의 방역 상황을 보여주는 쯔진청(자금성)의 하루 입장객 한도를 기존 1만2,000명에서 3만명으로 올렸다. 코로나19 이전의 하루 입장 가능 숫자는 8만명이었다.

일부 지역에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베이징의 경우 1일 하루 동안 223개 주요 관광지에 지난해 동기 대비 69.8% 많은 110만명이 방문했고 관광수입은 219.6% 늘어났다.

한편 중국 정부의 해외여행 금지로 중국인 관광객(유커)의 해외여행 집계는 아예 나오지 않고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인들의 관광이 국내로 쏠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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