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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株 기관물량 주의보...SK바이오팜 10% '미끄럼'

보호예수 끝난 170만주 매물로

일반공모 들어간 빅히트 이어

1개월 확약 풀리는 카겜도 불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일반공모주 청약 첫날인 5일 서울 양천구 한국투자증권 목동지점에는 오전부터 투자자들이 몰려 청약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이호재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SK바이오팜(326030)의 주가가 10월 첫 거래일에 급락했다. 상장 3개월을 맞아 기관투자가가 배정받은 공모주의 일부가 시장에 대거 풀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SK바이오팜은 전 거래일보다 10.22% 하락한 14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바이오팜은 지난 7월2일 상장한 후 상장 첫날을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주가가 15만원 이하로 거래된 적이 없었다. 상장 직후 ‘따상상(상장 직후 시초가의 100%를 형성한 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을 기록한 이래 줄곧 16만원 이상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날 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던 SK바이오팜 주식 약 170만주의 3개월 보호예수기간이 끝났다. 시장 거래가 가능한 주식들이 대거 풀리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 내렸다. 6월 기관들은 공모가 4만9,000원에 SK바이오팜 주식 1,320만여주를 배정받은 바 있다. 이 중 81.2%에 의무보유기간이 설정됐고 3개월이 지나면서 170만주가 이날 시장에 나올 수 있게 됐다. 6개월 의무보유를 약정한 약 492만주도 3개월 뒤 시장에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물량 공세에 SK바이오팜이 휘청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날부터 일반공모를 시작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청약 대기자들도 불안한 모습이다. 빅히트의 경우 기관 수요예측에서 의무보유기간을 확약한 기관투자가가 43.9%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보호예수기간이 비교적 짧아 빅히트 주식을 배정받은 기관투자가들의 9.8%가 15일을, 49.4%가 1개월을 선택했다. 상장 후 약 한 달 만에 기관 물량의 60%가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낮을 경우 기관들이 장기보다는 단기 투자를 노리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상장 후 물량 대비 매수세가 높아 ‘따상상상’까지 기록했지만 비율이 58.59% 수준이었던 카카오게임즈(293490)(58.59%)는 ‘따상상’에 그쳤던 것이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1개월 확약으로 주식을 배정받은 기관들의 물량 약 435만주가 오는 10일부터 풀릴 예정이라 당분간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빅히트의 경우 기관투자가들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비교적 낮지만 상장 첫날부터 유통 가능한 물량 역시 전체의 29.7%에 이른다”며 “수급 대비 물량이 부족해 주가가 급등을 거듭하는 일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 추격 매수에는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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