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박영선 장관 공들인 온라인몰 '가치삽시다' 업체 70% 매출 0원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 입점업체 1,215곳 전수 조사

매출 100만원 미만 291곳…1,000만원 이상도 16곳 그쳐

지난 5월 27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행복한백화점에서 열린 가치삽시다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출연하여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 중인 ‘가치삽시다’ 플랫폼에 입점한 업체 가운데 약 70%는 매출이 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이 5일 ‘가치삽시다’에 입점한 전체 1,215개 업체의 매출을 전수 조사한 결과 829곳의 매출이 전혀 없었다. 또 상품을 100만 원어치도 채 팔지 못한 업체는 292곳이나 됐고, 1,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업체는 전체의 1.3%, 16곳에 불과했다. ‘가치삽시다’ 플랫폼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판로개척을 위해 개설한 온라인 쇼핑몰이다.



하지만 민간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에 이미 입점해 있는 업체들의 상품이 대부분이고 ‘가치삽시다’에 처음 입점한 중소상공인·자영업자는 10%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면서도 플랫폼 운영 예산만 지난해 7억 1,900만 원, 올해는 24억 원 등 30억 원 이상이 투입됐다. 최승재 의원은 “‘가치삽시다’ 플랫폼은 시작 단계부터 민간 온라인 쇼핑몰과의 차별화된 전략 부재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인지도가 높은 이른바 잘 나가는 상품 중심이 아니라 지속적인 교육과 컨설팅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성공사례를 만들어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가치삽시다’의 실적 저조에 대해 중기부 측은 선보인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중기부 측은 “‘가치삽시다’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고 입점 업체를 확대는 중이며, 아직 플랫폼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까닭에 실적이 높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다양한 기획전과 라이브 커머스 등을 통해 플랫폼을 활성화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용자 편의도 고민을 해서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한편 민간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매출 증대를 꾀할 것”이라며 “앞으로 ‘크리스마스 마켓’도 진행될 예정이고, ‘코리아 세일 페스타’ 등을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