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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기술특례 코스닥 상장 기업 15년 만에 100곳 기록

매출 2배 이상 확대 기업도 10곳

거래소 "혁신기술기업 자본시장 통해 성장하도록 지원"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이 100곳을 넘었다. 제도 도입 15년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8일 반도체 결함 검사장비 업체 넥스틴이 코스닥시장에 상장되면서 기술특례상장기업수가 100곳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술특례상장은 영업이익은 내지 못하지만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을 상장 시키는 제도다. 전문평가기관 기술평가와 상장주선인 추천을 거쳐 진행된다. 2005년 3월 바이오업종에 대해 처음 도입됐고 적용 대상을 확대해왔다.





연도 별 기술 특례 상장 기업 수는 2014년까지는 연 평균 2~3개사에 불과했다. 하지만 대상업종을 확대하고 2016년 성장성 추천 제도 도입, 2019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특례 도입으로 점진적으로 확대됐다. 2015년에는 12곳을 기록했고 2018년 21곳, 2019년 22곳이 기술특례로 상장했다. 올해는 13곳이 이 제도를 통해 증시에 이름을 올렸다.

상장 기업이 늘면서 코스닥 시총 비중도 커지고 있다. 2005년 0.6%에 불과했지만 2019년 말에는 8.4%, 올해 9월 말 기준으로는 12.1%를 차지하고 있다. 업종 별로는 전체 100곳 중 바이오가 76곳으로 가장 많았고 비바이오가 24곳이었다.

기술 특례 상장 기업들이 증시를 통해 조달한 금액은 총 2조4,000억원이었다. 바이오기업이 2조원을 조달했다.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들의 성과도 눈에 띈다. 2019년 기준 상장 시점 대비 44개사의 매출이 증가했고 2배 이상 매출이 늘어난 곳도 10곳이나 됐다. 레코갬바이오, 아이진, 제넥신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흑자로 전환한 기업도 6개사였다.

다만 횡령배임 혐의로 신라젠이 문제가 돼 기술특례상장 신뢰성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도 했다. 15년 간 기술 특례로 상장한 기업 중 상장 폐지된 곳은 없었지만 3개 종목(캔서롭, 샘코, 신라젠)이 관리종목 및 퇴출 사유가 발생했다.



한국거래소는 “기술특례상장 바이오기업의 기술이전 실적은 15개사 31건으로 총 12조 8,000억원 규모”라며 “기술 특례로 상장한 진단키트 업체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세계 각국에 진단키트를 보급하는 등 K-바이오 위상 정립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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