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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면적 16% 불탔다...미 캘리포니아 산불 규모 역대 최대

올해 들어 8,300건 발화…현재까지 최소 31명 사망

나파 와이너리 17곳 피해…양조장 215곳에 대피명령·경보

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나파 카운티의 캘리스토가에 있는 카스텔로 디 아모로사 와인 양조장에서 ‘글래스 파이어’라고 이름 붙은 캘리포니아 산불로 녹아내리고 불에 탄 와인병들이 쌓여 있다. /AFP연합뉴스




올해 들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면적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방국은 5일(현지시간) 올해 8,300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피해 면적은 모두 400만에이커(1만6,18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올해 캘리포니아주 산불 피해 규모는 역대 최대로, 종전 기록인 2018년 피해 면적(180만 에이커·7,284㎢)의 두배를 넘었다. 캘리포니아주 산불 피해 규모는 대한민국 면적(10만401㎢·2020년 국토교통부 지적통계 연보 기준)의 16.1%에 해당한다.

인명과 재산 피해도 컸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은 산불로 사망한 사람이 현재까지 최소 31명, 파손된 가옥과 건물은 모두 8,687동에 달한다고 밝혔다. 소방국은 “올해 산불 사태는 여전히 끝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산불이 계속 발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스콧 맥린 소방국 대변인은 “현재까지 벌어진 일과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달리 설명할 말이 없다”며 “올해 산불은 캘리포니아 기후가 얼마나 건조한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캘리포니아주에 가뭄이 계속되며 수백만 그루의 나무가 죽었고, 이로 인해 숲은 산불이 발화하기가 좋은 불씨가 됐다”고 진단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3개의 대형 산불이 계속 타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달 27일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나파 카운티에서 발화한 ‘글래스’ 산불은 와이너리(와인 양조장)의 피해를 키우고 있다. 현재까지 나파 카운티의 17개 와이너리에서 산불 피해가 발생했고, 양조장 215곳에 대피 명령 또는 대피 경보가 내려졌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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