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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 오른 파리바게뜨...설화수·쿠쿠·카스도 브랜드파워 탄탄 [2020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전체 평균 75.0점...전년比 0.3점↑

주춤하던 서비스업 2년째 상승세

女화장품·의류건조기 브랜드 약진







한국생산성본부가 2020년 국내 66개 업종, 236개 브랜드에 대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NBCI)를 조사한 결과 ‘파리바게뜨(베이커리)’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설화수(여성용 화장품), 쿠쿠(전기밥솥), 카스(맥주), 엑센트(소형 자동차)가 2~5위에 올랐다.

NBCI는 브랜드 가치 중심의 경영 마인드 확산과 국가 브랜드 가치 향상에 목적을 두고 2003년 개발, 이듬해부터 발표된 국내 대표 브랜드경쟁력 측정 지표다. 올해로 17년째 발표되고 있는 NBCI는 소비자가 생각하는 현재의 브랜드 가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통해 가까운 미래의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등 해당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기업 및 소비자에 제공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전체 브랜드의 NBCI 평균 점수는 75.0점으로 2019년(74.7점) 대비 0.3점(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점수를 살펴보면, 전년과 비교 가능한 66개 업종 중 30개 업종의 NBCI가 상승했다. 26개 업종은 전년과 같은 점수를 기록했고, 하락한 업종은 10개 업종으로 조사됐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점수 하락 업종이 3개였던 지난해 대비 하락 업종 수가 늘었지만, 조사대상 업종 66개 중 30개의 업종이 상승한 덕분에 국내 기업의 브랜드 경쟁력 향상 노력이 소비자에게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NBCI 조사결과를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구분하면 먼저 제조업에 해당하는 36개 업종, 123개 브랜드의 NBCI 평균은 75.0점으로 전년 대비 0.4점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TV가 79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전기밥솥(78점), 대형자동차(77점), 여성용 화장품(77점), 의류건조기(77점), 태블릿(77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경형 자동차(2.7%)와 여성용 화장품(2.7%), 의류건조기(2.7%)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크게 향상됐다. 반면 아파트(-2.7%), 냉장고(-2.6%), 대형자동차(-2.5%)는 제조업 중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한 업종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브랜드 경쟁력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간 점도 눈에 띈다. 브랜드 인지도(0.5%), 이미지(0.6%), 관계(0.7%)가 고르게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조업 총 36개 업종 중 17개 업종이 상승하고, 14개 업종이 정체, 5개 업종이 하락했다. 개별 브랜드에서는 중형자동차 ‘쏘나타(3.9%)’, 가스보일러 ‘경동나비엔(2.7%)’, 경형 자동차 ‘모닝(2.6%)’, 스마트폰 ‘갤럭시S(2.6%)’, 에어컨 ‘LG 휘센(2.6%)’이 전년보다 크게 올랐다.

113개 브랜드가 조사된 서비스업의 평균 점수는 75.1점으로 전년대비 0.4점 올랐다. 대형마트(2.7%), 국제전화(2.7%), 멀티플렉스영화관(2.7%), 패밀리레스토랑(2.7%) 등이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한 반면 손해보험(-1.4%), 개인택배(-1.3%), 초고속인터넷(-1.3%), 패스트푸드(-1.3%), 편의점(-1.3%)은 하락했다.

서비스업의 브랜드 경쟁력이 2018년 5년 만에 성장세가 꺾였지만 2019년에 다시 반등한 이후 올해 조사에서도 상승 추이가 지속된 것은 긍정적이다. 특히 브랜드 관계의 상승 폭이 1.1%로 가장 높았고, 인지도와 이미지의 상승 폭도 각각 0.5%, 0.4%를 기록했는데, 마케팅 활동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업 총 30개 업종에서 13개 업종이 상승, 12개 업종이 정체, 5개 업종이 하락했다. 개별 브랜드 수준에서는 ‘삼성생명,’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에브리데이’, ‘002’, ‘00700’, ‘olleh tv’, ‘애슐리’,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CGV’, ‘롯데시네마’, ‘신세계면세점’ 등의 상승 폭이 2.6~2.7%로 높았다. 생산성 본부 관계자는 “정보가 범람하는 치열한 경영환경 속에서 브랜드의 충성 고객 유지와 전환 고객 확보를 위한 기업의 브랜딩 활동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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