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정몽구 회장이 '경영권 승계' 직접 지시…건강 이상설 일축[현대차그룹 '정의선 시대']

최근 가족모임서 '회장직 승계' 밝혀

대장게실염 수술 이후 석달째 입원중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아버지인 정몽구(사진) 회장의 건강도 관심사다. 정 회장은 대장게실염을 이유로 세 달째 입원 중인 상태로 건강 이상설에 대한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정 수석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정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현대차그룹에 정통한 관계자는 “정 회장은 최근 가족모임에서 정 수석부회장에게 회장직을 맡으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의 건강 악화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승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현재 실질적인 경영을 정 수석부회장이 맡고 있고 수년간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만큼 회장직을 승계해도 문제없다는 판단을 한 것 아니느겠냐”고 전했다.

현재 정 회장은 서울아산병원에 세 달째 입원 중이다. 그는 7월 중순께 대장게실염 수술을 받았고 계속 입원한 채로 치료를 받고 있다. 대장게실염은 대장벽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생긴 주머니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 통상적으로 대장게실염이 수술 후 회복까지 2주가량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노환으로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셈이다.



정 회장은 올해 83세로 노환이라 건강 회복이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퇴원 일정도 아직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전에도 정 회장은 2016년 12월 국정농단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청문회 이후 정주영 명예회장 19주기 등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건강 이상설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대해 정 회장의 병세가 회복됐다며 노환으로 인한 질병이 있을 뿐이라고 설명해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재 연배에 맞는 건강은 유지하고 있으나 고령으로 인해 노환일 뿐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7월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실시간 화상으로 수소차 육성방안을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