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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태국 사업 결정 전 옵티머스와 협의"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의혹 제기

남동발전 "지난해 11월부터 사업 추진... 옵티머스와 무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남동발전이 해외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와 사전 협의를 거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 옵티머스는 1조원대 펀드 사기 의혹과 함께 정·관계 로비를 펼쳤다는 의심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남동발전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며 남동발전은 지난 3월13일 서울 옵티머스 사무실에서 김 대표를 만나 태국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업무를 협의했다. 태국 바이오매스 발전소와 우드펠릿(톱밥을 원기둥 모양으로 압축해 가공한 연료)를 수입하는 내용의 사업이다. 이후 같은 달 31일 남동발전 사업선정위원회는 해당 사업에 ‘적격’ 판정을 내렸고, 9월엔 태국 현지개발사 ‘우드플러스’와 사업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의원은 “김 대표가 지난 5월 작성한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에도 이러한 내용이 있다”며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된 배경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동발전은 “태국 바이오매스발전소와 우드펠릿 수입 관련 사업에 옵티머스자산운용과 직접 관련된 바 없다”고 밝혔다.



남동발전은 “해당 사업은 2019년 11월 최초로 개발사가 사업 제안을 해 올해 2월 사업정보 입수 보고 및 기초 정보분석, 3월 31일 사업선정회의(부장급)를 진행하는 등 내부 절차에 따라 현재 사업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선정회의는 투자심의위가 아니며, 절차에 따라 사업 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할지 여부를 검토하는 절차”라며 “사업선정회의 심의는 남동발전과 옵티머스의 회동과는 전혀 관련이 없고, 심의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옵티머스 대표와 회동은 사업개발사인 우드플러스의 금융권 지분참여자 모집 과정의 일환으로, 옵티머스자산운용사의 요청에 따라 단순 사업설명을 한 것일 뿐 사업 추진에 대한 협의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언론이 보도한 ‘서울중앙지검이 옵티머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내부 문건 내용’에 대해선 “전혀 아는 바가 없으며,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관련 내용을 협의하거나 옵티머스와 해외 발전사업을 함께 추진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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