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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면하나' 한국지엠 노조, 추가 교섭 진행키로

한국지엠 17차 교섭서 추가 제시안 제출

부평2공장 생산 연장 계획 노조에 전달

노조 "연장 외 신차 등 구체 계획 없어"

노조, 추가 교섭 후 쟁대위 열 계획

지난달 21일 인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노동조합 간부들이 ‘2020 임금 및 단체협상’ 투쟁 승리를 위한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캡처=한국지엠 노조 홈페이지




한국지엠이 당면한 최악의 위기는 넘겼다. 15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파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던 노동조합이 사측과 추가 교섭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15일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17차 노사 교섭을 진행한 데 이어 오후 쟁대위를 열고 파업에 나설지 여부를 논의한 끝에 추가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달 24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조정중지 결정을 받아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는 당장이라도 파업에 돌입할 기세였다. 그러나 이날 오전 회사가 ‘부평공장 미래발전 방안’에 대한 수정 제시안을 내놓으며 추가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지엠은 수정 제시안에 △시장의 수요를 고려하여 공장운영과 신제품(C-CUV 등)의 시장 출시 일정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부평2공장에서 현재 생산하고 있는 차종에 대한 생산 일정 연장 △회사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부평2공장 운영 형태의 변경과 관련하여 직원들의 고용안정에 관한 제반 대책 수립 △2020 임단협 타결 이후 단체협약상의 노사 미래발전위원회 정기 가동 등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사측의 노력을 인정하면서도 인력 구조조정의 우려가 제기되는 부평2공장에 대한 생산 연장 외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노조는 이 점에 대해 오는 21일 열리는 추가 교섭에서 사측이 구체적인 추가 자료를 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21일 회사와의 교섭 후 쟁대위를 열어 파업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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