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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가스 탐지 로봇’ 등 대한상의 샌드박스 3건 추가 승인

대한상의-산업부 ‘샌드박스 심의委’ 19일 개최

유해가스 탐지 로봇, 산단 주변 24시 실시간 감지

캠핑용 파워뱅크·의료폐기물 멸균분쇄기도 승인

스타트업 ‘도구공간’이 개발한 자율주행 순찰로봇 D-BOT./사진제공=대한상의




산업단지 주변 유해가스 누출을 실시간 탐지해 인근 주민의 케모포비아(화학물질 누출 불안감)를 해소할 ‘냄새 맡는 로봇’이 24시간 순찰에 나선다. 전기차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캠핑용 파워뱅크와 의료폐기물 멸균 분쇄기도 시장에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지원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산업융합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유해화학물질 탐지용 실외 자율주행 순찰 로봇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한 파워뱅크 ▲의료폐기물 멸균 분쇄기 등 3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도구공간이 개발한 자율주행 순찰 로봇(D-BOT)이 산업단지 주변을 돌며 유해가스 누출 여부를 실시간 점검한다. 로봇에 부착된 센서를 활용해 오전,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등 6종의 유해가스 누출 여부를 24시간 감지해 관제센터에 실시간 전달한다. 또한 주거지역 내에서 화재 단속, 밤길 지킴이 등의 경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행법상 자율주행 로봇은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돼 보도나 횡단보도를 달릴 수 없고 개인정보보호법상 순찰 활동에 쓰이는 영상 정보를 사전 동의 없이 취득할 수 없었다.

심의위는 실시간 가스 누출 점검에 따른 산업단지 인근 주민의 불안감 해소와 폭력ㆍ화재 단속 등 도시 치안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감안해 실증특례 승인을 의결했다. 도구공간은 산업단지와 인근 주거지역에 로봇 6기를 투입해 2년 간의 실증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 쓴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변환한 캠핑용 파워뱅크도 시장 테스트에 들어간다. 굿바이카는 현대차 코나 등 전기차에서 사용 후 폐기된 배터리에 재사용(Reuse) 기술을 접목해 캠핑용 파워뱅크로 탈바꿈했다. 배터리 팩을 셀 단위로 쪼개 전기차 배터리 1개로 파워뱅크 30개를 만든다. 최장 10년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도 일반 가정용 파워뱅크 대비 30% 이상 저렴하다.



현행 대기환경보전법상 전기차는 보조금 지원을 받기 때문에 폐차 시 배터리를 지자체에 반납해야 하고, 이에 대한 재사용이나 성능·안전성 기준 등이 부재했다.

심의위는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에 대한 자원 순환 및 환경보호 효과를 감안해 실증특례를 의결했다. 굿바이카는 안전성 시험 후 2년 동안 캠핑용 파워뱅크 2,000대를 서울과 경기도 내 캠핑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병원용 의료폐기물 멸균 분쇄기 메코비도 실증특례를 받았다. 각종 주사기, 링거, 수술 도구 등 의료폐기물 발생을 해당 기기에 투입해 즉시 분쇄 후 소독제로 멸균하는 방식이다. 실내 설치가 가능해 의료폐기물을 외부로 옮기지 않고, 병원 내에서 처리할 수 있다. 심의위는 의료폐기물 발생 현장에서 즉시 멸균 분쇄 처리가 가능해 보관ㆍ운반 시 감염 위험이 없고, 국내 의료폐기물 적체 해소가 기대된다며 2년 간의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다만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등 전문 검증기관의 면밀한 안전성 검증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신청 기업 메코비는 국내 대형 종합병원 내에서 10대 기기를 설치해 제품 안전성과 시장성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산업부 샌드박스 심의위는 상의 과제 3건 외에도 수소전기트램 상용화를 위한 주행시험, QR코드 인식 기반의 스카트 주차 로봇 서비스 등 6건에 실증특례를, 플랫타입 케이블 및 코드탈착형 멀티탭 등 배선기구 1건에 임시허가를 부여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자율주행 순찰 로봇이나 의료폐기물 멸균 분쇄기는 국민 안전과 생명에 도움이 될 만한 혁신제품”이라며 “전기차 폐차 시점 도래로 올해부터 배터리 재사용 문제가 본격화할 예정인데 전기차 배터리 리사이클링 제품 실증이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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