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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도 양극화...서울 161만원·전남 53만원

가입자 62% 수도권에 집중

서울의 한 빌라밀집 지역./연합뉴스




주택연금 월 수령액이 지역별로 세 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161만4,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라남도가 53만5,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주택연금 지역별 공급실적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주택연금 월평균 수령액은 113만7,000원이었다. 지역별로 서울이 161만4,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23만7,000원, 대전 100만4,000원 순이었다. 반면 전라남도는 월평균 수령액 53만5,000원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적다. 경상북도 56만1,000원, 전라북도 59만2,000원이었다.



같은 기간 주택연금 가입자는 6,636명이다. 수도권 지역인 서울·경기·인천 가입자가 4,125명으로 전체 주택연금 가입자의 62.2%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지역 주택연금 가입자는 2,511명이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부산·대구·경남을 제외한 지역들의 주택연금 가입비율은 5% 미만이었고, 세종 0.2%, 제주 0.8%로 가입비율이 1% 미만인 곳들도 있었다.

유 의원은 “국민들의 노후대책으로 떠오른 주택연금의 지역별 격차가 너무 극심하다”며 “전국단위로 시행되고 있는 주택연금 제도의 취지를 생각해서 지역 격차를 심화시키지 않도록 보완책을 마련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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