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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스포츠라이프
[기자의눈] 카카오톡은 맞고 유튜브는 틀리다?
정혜진 바이오IT부 기자




최근 앱 스토어의 소셜 앱 차트에는 대형 신인이 몇 주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월 활성 이용자수(MAU)가 1,000만명을 넘어선 지역 기반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앱 분류를 ‘쇼핑’에서 ‘소셜’로 변경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동네생활’이라는 코너를 새로 만들었는데 4년을 살면서도 알지 못했던 동네 빵집, 도수치료 잘 하는 병원 등을 알게 됐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등 익숙한 소셜 앱 사이에 ‘이것도 소셜 앱이야?’ 싶은 생각이 드는 앱들이 나타나고 있다. 방탄소년단 팬 ‘아미’의 소통공간인 위버스 앱이 대표적이다. 팬들은 이곳에서 소통할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의 콘텐츠를 구매한다. 지난 10일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콘서트 ‘맵 오브 더 소울 원(MAP OF THE SOUL ONE)’에서 팬들이 실시간으로 채팅을 주고 받고, 온라인 아미밤을 1억 건 쏘는 걸 보면서 이 앱의 여러 가능성을 목격했다.

지난 8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조사 결과 유튜브 앱 월평균 사용시간이 29.5시간으로 조사돼 2위인 카카오톡(12시간)을 크게 앞섰다. 또 이용시간이 3~5위인 페이스북(11.7시간), 네이버(10.2시간), 인스타그램(7.5시간)을 모두 합친 시간과 비슷해 충격을 줬다. 이를 두고 일부 전문가는 이용자들이 소셜에 대한 욕구가 줄고 콘텐츠 소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릴 수도 있는 해석이다.



이용자들 특히 MZ세대들은 이미 온라인과 오프라인상 관계를 구분하지 않는다. 또 발화한 메시지가 확실히 전달됐는지 아는 게 소통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여기지 않는다. 누군가의 채널을 구독하며 관심을 갖고 댓글과 ‘좋아요’를 남기는 것도 이미 소셜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고 여긴다.

오픈서베이의 ‘소셜미디어 트렌드 리포트 2020’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의 사용 목적 중 ‘취미·관심사 공유’, ‘흥미 위주 콘텐츠 획득’은 각각 46.8%, 46.4%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지인·친구와의 교류’는 38.9%(2018년)에서 2020년에는 26.1%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유튜브도 소셜 앱이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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