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9월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금액이 지난 4~6월보다는 20% 가까이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선 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3·4분기 DLS(파생결합사채 포함) 발행금액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 줄어든 6조2,43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4분기보다는 19.3% 늘어난 액수다. 분기 기준으론 3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DLS 발행 규모는 지난 1·4분기부터 꾸준히 감소해왔다. 지난해 4·4분기 DLS 발행액이 7조7,655억원이었는데 올해 1·4분기에는 이보다 38.3% 줄어든 5조3,018억원으로 감소했다. 2·4분기에도 발행액은 5조2,340억원 수준이었다.
DLS 상환액은 7조7,683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12.4%,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7% 줄었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4조5,350억원)이 전체의 58.4%를 차지했으며 만기상환(38.7%), 중도상환(2.9%)이 그 뒤를 이었다.
기초자산별로는 지난 3·4분기 금리연계 DLS 발행액이 2조2,906억원을 기록해 전체의 36.7%를 차지했다. 혼합형 DLS가 2조238억원(32.4%)을 기록해 그 뒤를 이었고 신용연계 DLS는 총 1조7,863억원(28.6%)이 발행됐다.
증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이 총 1조2,277억원을 발행해 전체 DLS 발행액의 19.7%를 차지했다. 하나금융투자(1조1,084억원), 삼성증권(8,282억원), 교보증권(7,150억원), 신한금융투자(6,838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의 5개사의 DLS 발행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73.1%에 달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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