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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5년차 직원 잘 붙들어 놓는 게 中企 경쟁력"

박기열 아이디정보시스템 대표

복지강화·능력계발 끌어주면

평생직장 여기고 이직도 적어

내일채움공제 활용땐 더 도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중소기업에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인력입니다. 입사 이후 5년간 복지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게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생산정보화솔루션(MES), 에너지관리솔루션(EMS) 등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아이디정보시스템의 박기열(사진) 대표는 29일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고효율의 솔루션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로 “인력 관리”를 첫째로 꼽았다.

인력 관리에 특별한 관심을 쏟아 온 박 대표는 2년 전부터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통해 내일채움공제를 전격 도입했다. 내일채움공제는 중견·중소기업 직원의 장기근속과 목돈 마련의 기회를 주기 위해 본인이 일정 금액을 적립하면 5년 만기 때 2배를 돌려준다. 아이디정보시스템 직원 36명 중 절반이 넘는 16명이 가입했다. 1~2년 차에 직원 이탈이 많은 중소기업 특성상 내일채움공제는 브레이크 역할을 했다. 박 대표는 “개발자나 기술영업직 등 우수한 신입 인재들을 오래 재직할 수 있게 여러 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내일채움공제도 조기 도입한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은 입사 후 초기 5년간 직원 복지에 신경을 쓰고 개발·업무 능력도 어느 정도 수준에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첫 인상이 중요한 것처럼 초기 5년에 성의를 기울여야 직원들도 평생 직장처럼 안착한다”고 조언했다.



인력관리에 집중하다 보니 핵심 인력들이 똘똘 뭉쳐 대기업의 개발 비용 10분의 1 수준으로 더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체계를 만드는 데 성공해 작지만 강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박 대표는 아이디정보시스템을 2000년 설립했다. 삼성, LG, 현대 등 제조 대기업의 생산 현장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납품하다 자체적으로 공장용 생산정보화솔루션을 개발하고 2010년 이후부터는 에너지관리솔루션을 추가했다. 특히 공기 압축기·조명·냉난방기 등을 모니터링하고 직접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은 인기다. “6억원의 EMS 시설을 투자하면 평균 2년만에 회수할 수 있을 정도로 투자자본수익률(ROI)이 우수가 우수하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박 대표는 내년에는 1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지난해 아이디정보시스템의 생산정보화솔루션(MES)을 적용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마친 한 제조업체의 생산 현장 모습 /사진제공=아이디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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