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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롯데 2인자' 황각규 벤처캐피탈로... 스타트업 육성 나선다

신생 벤처캐피털 TBT 사외이사로 취임

스타트업 성장·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여

삼성 권오현·효성 정윤택도 벤처투자로

후학 양성 매진하는 재계 거물들 잇달아





롯데그룹의 2인자였던 황각규 전 롯데지주(004990) 부회장이 스타트업 후학 양성에 팔을 걷어 붙였다. 최근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과 정윤택 효성 전 사장 등 재계 거물들이 벤처투자업계에 발을 들이면서 창업 생태계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황 전 부회장이 신생 벤처캐피털인 TBT의 사외이사로 최근 취임했다. 황 전 부회장은 롯데를 이끌면서 쌓은 사업 감각과 투자 업무 경험을 토대로 스타트업의 발굴·양성을 돕고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황 전 부회장은 1979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 사원으로 입사해 부회장까지 오른 ‘40년 롯데맨’이자 샐러리맨 신화로 통한다. 롯데그룹이 하이마트·KT렌탈·삼성정밀화학 등 굵직한 인수합병(M&A)으로 재계 5위 대기업집단으로 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지난달 롯데그룹에서 퇴임하기 전까지 계열사인 롯데액셀러레이터의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하게 액셀러레이터를 계열사로 두고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단순 투자뿐 아니라 일종의 컨설팅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도 스타트업에 함께 제공한다.

최근 들어 내로라하는 재계 거물들이 벤처투자 업계로 발을 옮기자 그만큼 국내 창업 생태계가 발전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말에는 정윤택 전 효성 사장이 ‘컴퍼니빌더’를 표방하는 더시드그룹의 회장으로 취임했다. 컴퍼니빌더란 스타트업의 사업 안착을 돕는 기업이다. 이밖에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역시 최근 벤처캐피털뿐 아니라 스타트업을 주기적으로 직접 찾아 후학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TBT는 지난 2018년 설립된 신생 투자사로 네이버·한게임 등 정보기술(IT) 업계 출신이 주축인 곳이다. 네이버와 아모레퍼시픽과 같은 대기업으로부터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 받아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대표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회사인 샌드박스와 토익 수업인 영단기로 잘 알려진 에스티유니타스를 비롯해 수십 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김기정기자 about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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