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삼성전자, 韓-베트남 경협 상징…표준 돼 달라”

하노이 북부위치 삼성 박닌 공장 방문, 임직원 격려

“이병철, 한국의 삼성, 이건희, 세계의 삼성 만들어”

박병석 국회의장이 2일 오전(현지시간) 하노이 북부에 위치한 삼성 박닌 공장을 찾아 방문록에 글을 쓰고 있다. /사진제공=국회의장실

베트남을 공식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2일 오전(현지시간) 하노이 북부에 위치한 삼성 박닌 공장에서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이 세계적 표준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박닌 공장의 현안 브리핑을 듣는 자리에서 “최근 이건희 회장이 타계했는데 이병철 창업주가 한국의 삼성을 만들었다면 이건희 회장은 세계의 삼성으로 만들었다. 이제 삼성이 초일류기업으로 제품의 표준을 리드해야할 책임을 맡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베트남은 두 가지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방역에 성공했고, 코로나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베트남은 지금까지 교육이나 투자 등의 성장이 괄목할 만하지만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 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높아 더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또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양국 경협의 상징적, 절대적 기업이 됐다. 단순히 생산뿐만 아니라 복지사업, 사회공헌사업 등을 통해 주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더 성장하기를 바란다”면서 현장 관계자와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 의장은 이어 생산 라인을 시찰하면서 “이제 삼성이 존경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 삼성을 모르는 곳이 없는 만큼 더 성장하면서 소홀한 부분을 보완하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며 “기술 제품 선도뿐 아니라 신뢰받고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삼성 박닌 공장은 112만4,000평방미터(34만평) 부지에 삼성전자 휴대폰, 삼성SDI 배터리, 삼성디스플레이 액정 등을 생산하고 있는 삼성의 베트남 현지 핵심 생산 거점이다.

일정에는 전혜숙·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 정의당 배진교 의원, 한민수 공보수석비서관, 김형길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전재진 정무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 /임지훈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