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01179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5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동박을 생산하는 SK넥실리스는 분기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기록했다.
SKC는 3일 지난 3·4분기 매출이 7,237억원, 영업이익은 5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44%, 영업이익은 20%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끊임없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결과로 코로나19 악조건 속에서도 호실적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SKC는 3분기에 모든 사업에서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2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매출 1,031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매출 1,849억원, 영업이익 253억원을 거뒀다. 자동차 산업 호조 등으로 산업재용 PO(프로필렌옥사이드) 수요가 늘었고, 코로나19가 이어지면서 위생·보건용 PG(프로필렌글리콜) 수요도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고부가 필름 소재를 생산하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2,734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기록하며 성장 추세다. 반도체소재사업도 매출액 1,043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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