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커피사업 한국맥널티, 제약도 확 키운다

"코로나가 기회" 제약사업 확대

의료기 직접 개발...2년내 출시

재택 늘면서 커피 수요도 급증





지난 1993년 커피원두 사업으로 국내에 첫 진출한 한국맥널티(222980)가 제약사업 확대에 나선다. 커피와 제약사업부를 분리하면서다. 2006년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제약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은 제약사업부를 본격적으로 키우려는 것이다. 이은정(사진) 한국맥널티 대표는 3일 서울경제와 만나 “(코로나19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었다”고 말했다.

국내 커피원두 시장 1위인 한국맥널티를 20여년 간 이끌고 있는 이 대표는 “코로나19로 바이오와 제약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흐름이 다시 찾아왔다”면서 “늦지 않게 양쪽 모두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커피사업부에서 독립해 별도 법인이 된 한국맥널티제약은 최근 연구개발(R&D)을 통해 다양한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임상실험을 앞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조직수복용 생체재료 의료기기는 내시경 검사를 통한 암조직 제거에 활용된다. 그동안 의약품 제조업자 개발생산(ODM)을 주로 해왔지만 쌓인 노하우를 토대로 직접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이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도 경쟁력이 있어 임상을 위한 투자 유치 후 2년내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맥널티제약은 제약사업 인수합병(M&A) 추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한국맥널티가 원두커피 시장을 놓는 것은 아니다. 이 대표는 “집에서 내려먹는 커피시장이 (코로나19로) 다시 찾아왔다”고 했다. 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오프라인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의 고객은 줄어드는 반면 집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누릴 수 있는 커피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원두 가공 기술력으로 블랙커피, 드립커피, 믹스커피 등 제품 브랜딩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맥널티의 핵심 사업인 커피사업은 코로나19에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매출이 늘면서 지난해보다 230% 급증했다. 연말 커피사업 매출은 5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이 대표는 잠재력이 큰 중국 커피시장 진출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중국 산둥 지역에 50억원을 투자해 원두 가공에 필요한 제조 설비를 갖출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