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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사망 원인은 금주 따른 후유증"

네덜란드 연구팀 연구결과 발표

130년 전 세계적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극단적 방법으로 생을 마감한 이유가 금주에 따른 후유증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네덜란드 흐로닝언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고흐가 금주로 발생하는 ‘섬망(delirium)’ 때문에 죽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조울증저널(IJBD)에 발표했다.

섬망은 급성 기질성 뇌증후군으로 불리는 신체질환으로, 약물·술 등으로 인해 뇌에 기능장애가 발생하는 증후군다. 이 증후군에 빠지면 주의력 저하가 오고 환각 같은 지각의 장애, 비정상적인 정신운동 활성, 수면 주기의 문제가 따르기도 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고흐가 쓴 수백 통의 편지와 의료기록을 통해 정신의학적 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흐가 자신의 귀를 자른 뒤에 금주로 인해 두 번의 섬망을 경험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고흐의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이견이 분분했지만 정상과 이상의 경계영역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계성 인격장애 및 조울증을 앓아왔다는 것이 힘을 얻어왔다. 하지만 연구팀은 “고흐는 과음과 영양실조, 수면 부족 및 정신적 고갈 등으로 인해 뇌 손상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인상주의의 대표 화가로 꼽히는 고흐는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 등의 걸작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 1888년 자신의 귀를 자르는 기행을 벌이고 급기야 1890년 7월 파리 근교의 한 마을에서 들판을 거닐다가 권총으로 자신의 가슴을 쏘아 세상을 떠났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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