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바이든 랠리’에 따라 코스피도 장중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10시20분 기준 전날보다 39.23포인트(1.62%) 오른 2,455.7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459.15까지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전 연중 최고점은 지난 9월15일 기록했던 2,443.58이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총 1,836억원, 기관은 2,67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총 2,124억원을 순매수하며 현·선물에서 모두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이 대거 해소된 것이 영향을 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됨에 따라 그간 증시 불안 요인으로 거론됐던 미국 정치 불확실성이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미국 경기부양책 합의 등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도 증시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소다.
이은택 KB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주가 급등에도 12월보단 11월을 노리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라며 “그간 불확실성에 눌려 있던 증시가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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