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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운임 역대 최고치에...물 만난 해운·조선주

中 경기회복·컨선 공급감소 반사익

대한해운 상한가·팬오션 21%↑

현대미포조선·삼성重 등도 강세





해운·조선주들의 주가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국 경기 회복 조짐으로 물동량이 늘어난 데다 선박 운용의 감소로 운임이 치솟는 상황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해운(005880)은 전 거래일보다 29.75%나 오른 상한가(2,115원)에 거래를 끝냈다. 팬오션(028670)도 21.09% 치솟은 4,220원에 거래를 마쳤고 HMM(011200)도 16.10%의 급등세를 보이며 1만1,900원에 마감했다.

해운주뿐 아니라 현대미포조선(010620)(13.09%), 한국조선해양(009540)(8.69%), 삼성중공업(010140)(8.32%) 등 주요 조선주들도 이날 덩달아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는 국제 해상 운임의 오름세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실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6일 기준 1,664.56을 나타내 전주보다 134.57포인트 올랐다. 2009년 10월 집계 이후 최고치다. 특히 매주 금요일마다 발표되는 이 지수는 최근 3개월간 한 차례를 제외하고 매주 연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중국 등에서 경기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선사들이 컨테이너선 공급을 크게 줄이자 운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게 증권사의 설명이다.

다만 향후 전망은 다소 엇갈리는 양상이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부터는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인프라, 뉴딜과 관련된 재정정책의 본격적인 집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실업률 감소는 소득 회복, 공산품 소비 증가, 컨테이너선 물동량 회복을 야기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운업이 회복의 실마리를 점차 찾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은 올해 2·4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4·4분기 들어 유럽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재확산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조선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도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는 의미 있는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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