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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스 선방 덕에…이마트 흑자전환

■3분기 실적…체질개선 성공

영업익 1,512억 전년比 30%↑

식품 대량구매 큰폭으로 늘며

트레이더스 영업익 83% 급증

편의점도 첫 '분기 흑자' 달성

3년간 주당 최저 2,000원 배당





이마트(13948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대용량 식품 수요에 큰 폭으로 성장한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에 힘입어 한 분기 만에 적자 수렁에서 탈출했다. 아울러 폐점 대신 리뉴얼을 택한 이마트 할인점의 이익 개선과 편의점 사업이 첫 흑자를 기록하는 등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도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탰다.

이마트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9,077억원, 영업이익 1,5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7% 30.1%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 2·4분기에는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1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서는 듯 했지만 한 분기 만에 다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실적 성장은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등 핵심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이 이끌었다. 이마트 할인점의 영업이익은 1,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가량 감소했지만, 트레이더스는 295억원으로 무려 83.2% 증가하며 이마트(할인점+트레이더스+전문점) 별도 영업이익은 2017년 4·4분기 이후 처음 플러스 신장으로 전환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장을 보는 빈도가 줄면서 오히려 대용량 상품을 판매하는 트레이더스가 수혜를 봤다”며 “할인점의 경우 월계점이 매월 두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리뉴얼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점은 비효율 매장 정리 효과로 적자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이마트는 삐에로쇼핑, 부츠 등 저수입 사업은 정리하고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와 같은 집객력을 갖춘 전문점은 반대로 과감하게 확대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그 결과 올 3·4분기 전문점 사업부는 4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1억원을 개선했다. 특히 전문점의 핵심 사업인 노브랜드는 올 들어 3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고무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연결 자회사들의 수익성도 개선되며 흑자전환에 힘을 보탰다. SSG닷컴은 전년대비 영업이익을 204억원 개선한 3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로도 100억원 이상 적자 폭을 줄여, 향후 수익성 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총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9,803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마트24는 17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2014년 편의점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3·4분기에 점포수 5,000개를 돌파하는 등 외형확대에 힘입어 매출도 21.9% 증가했다. 신세계(004170)TV쇼핑도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하며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한편 이마트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향후 3년간 별도재무제표 기준 연간 영업이익의 15%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환원 재원이 주당 2,000원에 미달할 경우 최저 2,000원을 배당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마트의 최근 2년간 배당액은 주당 2,000원 수준이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주주의 수익률에 대한 장기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배당을 위해 이러한 환원 정책을 수립했다”며 “시대 흐름에 맞춰 투명한 지배구조와 주주권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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