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아재 술' 막걸리 젊어졌네

국순당, 페트병 대신 캔에 담고

지평, 스파클링 막걸리로 청량감

2030 젊은 입맛 잡으려 대변신

국순당 ‘1000억 프리바이오 캔’ 350㎖ 캔 제품.




이른바 ‘아재 술’로 불리는 막걸리가 변신을 거듭하며 20·30대 젊은 고객 잡기에 나섰다. 막걸리 업계는 기존 페트병 대신 350㎖ 캔 포장용기에 담긴 제품부터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탄산감을 강조한 막걸리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순당이 지난 7월 내놓은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 캔’은 출시 후 25만 캔이 팔리며 기존 예상치를 웃도는 판매실적을 냈다. 캔 당 가격이 2,500으로 수입 맥주와 같은 가격에도 빠른 판매 속도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 캔’은 기존 750㎖ 페트병 제품을 350㎖ 캔 용기에 담아 내놓은 제품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용량을 선호하는 20~30대와 휴대성을 중시하는 캠핑족 등을 겨냥해 개발됐다. 그동안 막걸리 시장은 페트병 형태가 중심이었으나 최근 선보인 국순당 캔 막걸리가 주요 편의점 등에 입점되며 젊은 층을 대상으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샴페인 같은 막걸리도 인기다. 지평주조는 지난 7월에 이마트에 손잡고 청량감을 강조한 스파클링 막걸리 신제품 ‘지평 이랑이랑’을 출시했다. 일반 막걸리보다 탄산을 강화해 청량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 막걸리이다. 개봉 시 샴페인처럼 기포가 만들어져 시각적 청량감도 살렸다. 배상면주도 천연 탄산 막걸리 ‘아띠’를 지난 6월에 출시했다. ‘아띠’는 누룩의 자연 발효로 생기는 천연 탄산 특유의 강한 청량감을 강조했다. 한병에 450㎖로 용량도 차별화했다.



지역 막걸리 업체도 트롯트 가수를 앞세운 광고를 선보이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예천양조는 ‘막걸리 한 잔’으로 유명한 트롯트 가수 영탁을 모델로 섭외, ‘영탁 막걸리’를 출시했다. 새순천양조영농조합법인도 ‘미스터트롯’ 출신인 이찬원을 광고모델로 ‘황칠플러스 생막걸리’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막걸리 시장은 소주의 저도화와 수입맥주 인기에 밀리면서 젊은 세대가 외면했지만 최근 다양한 제품이 나오면서 소비자들도 반응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맞물려 ‘혼술·홈술’ 트렌드와 함께 막걸리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