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우리나라 수출 제품 가격 수준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입 제품 가격도 유가 하락 영향으로 4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수출입물가지수 발표를 통해 10월 수출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2.6% 하락했다고 밝혔다. 8월(-0.1%), 9월(0.0%)에 이은 3개월 연속 하락일 뿐 아니라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월 동월 대비로는 6.4%나 하락하면서 1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출물가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9월 평균 1,178원80전에서 10월 평균 1,144원68전으로 2.9% 하락했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가격이 떨어지면서 공산품 물가가 전월 대비 2.6% 하락한 영향이다. 환율 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수입물가도 전월 대비 2.6% 하락하면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6% 떨어지면서 9개월째 하락 중이다. 국제유가가 전월 대비 2% 하락하면서 광산품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