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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주말 집회로 코로나 확산시 책임 물을 것...재고해야"

"더 큰 확산으로 번질까 아슬아슬한 상황"

"수능 안전하게 치르도록 힘 모아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민중대회를 비롯해 민주노총 주도의 주말 전국적 집회와 관련, “집회가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집회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안전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방역수칙을 어기거나 (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되면 엄정히 법을 집행하고 책임을 분명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05명이 늘어 73일 만에 200명대를 기록한 데 대해 “아직 우리 방역체계 안에서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보지만 더 큰 확산으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부터 방역의 끈을 더욱 조이겠다”며 “지금 같이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모두가 함께 방역의 주체로서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모으는 길 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의무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학생들의 미래가 달린 수능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서도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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