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001520)이 서울시 광화문 광장 조성 사업에 참여하며 토목건축 수주 시장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19일 유진그룹 계열사 동양이 서울시의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동서로 나뉘어 있는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를 통합하고 차량 중심의 도시 구조를 시민이 쉬고 걷기 편한 광장은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세종문화회관쪽인 광장 서측도로는 광장에 편입해 보행로를 확장한다. 반대편 미국 대사관 앞인 광장의 동측 도로는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7~9차로로 넓힌다.
동양은 이 사업에서 광화문 광장 동측인 교보빌딩부터 KT 광화문지사, 미국대사관부터 의정부 터(열린시민마당) 일대 도로정비 등을 맡는다. 내년 초 준공예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양은 이번 사업을 따내며 수주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2017년 동양의 토목건축 수주 순위는 244위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121위로 4년 간 123계단 상승했다. 산업환경설비 분야에서도 지난해 58위였는데 올해는 40위로 18계단 올랐다.
동양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여느 해보다 수주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거둔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풍부한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설 전 부문에 걸쳐 역량을 집중해 수주 성과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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