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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아시아나 인수의 기형적인 구조, 조원태 회장 이해관계 때문"

20일 '산업은행이 말 못한 진실' 입장문 내

가처분 신청 인용 시 딜 무산…조 회장 때문

한진칼, 다양한 자금 조달 가능…소모적 논쟁 막아야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에서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KCGI가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와 관련해 ”기형적인 투자구조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수많은 대안들을 경영권방어에 도움이 안된다는 이유로 거절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KCGI는 20일 ‘산업은행이 말 못한 진실’이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통해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 딜이 무산된다면 그것은 다른 가능한 대안을 조 회장이 끝내 수용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KCGI는 한진칼(180640)의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대한항공(003490)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두고 “KDB산업은행과 일부 정책당국이 항공업 통합과 실업 우려에 대한 궁여지책으로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 동참하게 된 참사”라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한진칼과 대한항공 주주들,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은 희생됐고, 사회적 합의와 공정한 절차가 무시됨은 물론 국민의 혈세가 낭비됐다고 주장했다.



KCGI는 항공업 통합은 공감한다면서도 절차와 과정은 투명하며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CGI는 “1년 반 이상을 준비하고 실사한 현대산업개발도 검증하지 못한 아시아나항공의 부실을 합리적인 실사나 정당한 절차도 밟지도 않고 국책은행이 한진칼과 대한항공에 떠 넘기는 것은 안 된다”며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행렬이 이어진다면, 소액투자자의 피해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KCGI는 한진칼의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KCGI는 한진칼이 다양한 자금 조달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은의 보통주 증자를 주장하는 것은 조 회장이 원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항공 전직임직원, 대한항공 노조 등이 KCGI를 비판한 것과 관련, KCGI는 “금융시장에서 선량한 관리자의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투자자의 자금을 관리하는 은행, 보험, 증권 등 국내외 금융인들을 폄하하는 인식이 매우 아쉬울 따름”이라며 “국책은행과 정책당국이 지금이라도 민간기업 경영권간섭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는 합리적인 방식을 택해 더 이상은 소모적인 논쟁이 확대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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