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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종목·투자전략
[서경스타즈IR]‘테슬라’ 탄 하이트진로...실적 업고 주가 다시 달리나

3·4분기도 호실적…누적 사상 최대

테라·참이슬 등 주류부문 호조 지속

코로나19 종식되면 추가 개선 기대

증권가선 낮은 주가 재평가 이어져







하이트진로(000080)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류 시장 위축 우려에도 ‘테슬라(테라+참이슬)’로 대표되는 신상품 인기에 힘입어 눈에 띄는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하이트진로가 연말에도 실적개선을 이어가며 2년 연속 연 2조원대 매출 달성을 앞둔 상황이지만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주가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

◇주류부문 위기에도 호실적…맥주 3분기 연속 흑자=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 3·4분기 매출 6,243억원, 영업이익 6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0%, 영업이익은 31.2% 증가했다. 순이익도 3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늘었다. 올 들어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1조7,39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4% 급증한 1,74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적자였던 당기순이익은 1,005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내놓은 맥주 ‘테라’와 소주 ‘진로이즈백’의 영향으로 주류부문의 호조가 회사 전체의 성장을 이끌었다.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 2011년 하이트맥주와 진로가 합병한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실적 위축 우려를 단번에 떨쳐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맥주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고, 적자였던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6년간 내리 영업적자를 기록한 맥주 사업부는 지난해 4월 출시한 ‘테라’의 효과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전체 맥주 제품 중 테라의 비중은 73%에 달했다. 가정용 판매가 늘며 소주 부문도 매출이 20% 늘었다. 다만 마산 공장 라인 증설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11.1% 줄었다. 김정섭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전체 주류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테라·진로이즈백 시장 지배력 확대 및 판매량 증가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합병 후 분기 최대 실적에도 주가는 아직 저평가=증권가에서는 연말까지 하이트진로가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올해 매출 2조2,378억원, 영업이익은 2,10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14.11%,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8.64% 급증한 수치다. 시장 전망이 크게 빗나가지 않으면 하이트진로는 2년 연속 매출 2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로 주 수요처인 유흥주점 등 주류시장 전반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실적 개선을 달성하며, 코로나19 이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증권사들의 내년 하이트진로 실적 전망은 매출 2조4,617억원, 영업이익 2,364억원이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하이트진로의 주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며 6월 말 한때 4만7,050원까지 상승했다가 지난 20일에는 3만3,700원에 장을 마쳤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현재 주가는 우려만 반영된 수준”이라며 “불안정한 시장 환경에도 핵심 상권에서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내년에도 시장점유율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도 지난 7월 하이트진로의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4만4,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높이고 11월 보고서에도 목표가를 유지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하이트진로의 주류 수요는 견고하다”며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테라’의 지방 상권 확대 및 유흥 상권 수요 회복 등으로 물량 증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유일한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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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부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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