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웨이팅1시간'…아웃백이 부활했다

프리미엄 스테이크로 입맛 잡고

와인 특화매장 등 이미지 변신

지난해 딜리버리 도입 '신의 한수'

코로나 특수 배달매장 19개 늘려

올 매출 2,850억…4년새 150%↑

정통 패밀리레스토랑의 몰락과 함께 매장 수를 줄여가던 아웃백이 올해 딜리버리 전용 매장만 19개를 오픈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해 선제적으로 도입한 배달 서비스는 공교롭게도 신종코로나비아러스(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아웃백의 무기로 자리 잡았고 특화 매장 방식으로 새 단장한 오프라인 점포에는 사람이 몰려 ‘아웃백 웨이팅 한 시간’이라는 해시태그가 생겨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패밀리레스토랑 중 유일하게 아웃백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면서 아웃백 인수전이 흥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2일 아웃백에 따르면 아웃백은 올해들어 현재까지 약 16개의 딜리버리 전용 매장을 오픈했다. 12월말까지 추가로 총 3곳을 더 오픈할 예정이다. 2016년 아웃백이 사모펀드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에 인수될때까지만 하더라도 매장 수는 60여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오프라인매장 80개에 딜리버리 전용매장까지 합쳐 100여개의 점포를 운영할 정도로 덩치가 커졌다. 전성기때 약 110개 정도의 점포가 운영됐다는 점에서 현재 사실상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셈이다. 실적도 급성장했다. 2016년 1,942억원이던 매출은 올해 2,8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약 4년 만에 매출이 150% 불어난 셈이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속에서도 전년 대비 매출이 300억원 가량 증가해 외식업계 내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아웃백 관계자는 “특히 딜리버리 서비스를 코로나 이전에 시작한 것이 신의 한수로 평가 받고 있다”며 “특히 기존 아웃백의 주 단골 고객이었던 3040세대뿐 아니라 젊은 세대 역시 딜리버리를 통해 접한 후 오프라인 매장까지 찾고있다”고 설명했다.

아웃백에 사람들이 다시 몰리는 가장 첫번째 이유는 ‘맛’때문이다. 아웃백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테이크 메뉴 강화와 스테이크 전문가 양성을 통한 품질 업그레이드 덕분에 ‘스테이크 맛집’이라는 수식어도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제품이 토마호크스테이크다. 최고급 품종인 블랙 앵거스를 사용한 아웃백의 토마호크스테이크는 각종 유튜브 콘텐츠에서 단골 소재로도 활용돼 인기제품으로 떠올랐다. 또 자체 셰프 교육 과정을 강화해 200여명의 스테이크 전문 셰프가 양산되면서 80개 직영점의 스테이크 수준이 상향 평준화 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있다. 아울러 와인 특화 매장 등 매장의 분위기에 변신을 준 것도 아웃백의 이미지를 끌어올린 요인중 하나다. 아웃백은 “프리미엄 스테이크와 와인 페어링 트렌드의 국내 확산을 위해 전국 각지의 매장을 리뉴얼 및 리로케이션하고 있다”며 “특히 이중에는 와인 특화 매장으로 변신한 곳도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아웃백의 와인 특화 매장은 광교갤러리아점, 대전현대아울렛점, 대구신세계점, 남양주현대아울렛점, 부산센텀시티점 등 5곳이다. 아웃백은 와인이 전국민의 술로 자리매김 하는 추세에 맞춰 전국 매장의 와인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스카이레이크는 올해 아웃백 매각을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와 겹치며 끝내 매수자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다시 매각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스카이레이크는 2016년 아웃백을 570억 원에 인수했는데 업계에서는 현재 아웃백의 매각 가치를 약 2,500억원 수준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속에서도 매출뿐 아니라 영업이익을 확대하면서 아웃백의 저력이 공개됐다”며 “코로나19를 거치며 아웃백의 몸값이 더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인수를 원하는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