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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윤희숙 ‘활주로 고추’ 발언 논란...조국 “부산, 그런 사람들 아니다”

정치권, 가덕도신공항 재추진 대혼란

윤 SNS에 “공항 활주로 고추 말릴지…”

조국 “PK, 고추·멸치 말리러 활주로 안 가”

과거 노회찬·유시민도 ‘활주로 고추’ 발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가덕도 신공항의 경제성을 두고 “고추를 말리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는 취지로 쓴 글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나서 “부산경남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비판했고 일각에서는 원조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이라는 반박도 나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SNS를 통해 “고추건 멸치건 활주로에서 말리면 공항시설법 위반으로 처벌받는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공항시설법 제34조(장애물의 제한 등)을 언급했다. ‘식물 및 그 밖의 장애물을 설치·재배하거나 방치해서는 아니 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부산경남 사람들은 고추나 멸치 말리러 활주로 가는 사람들 아니다”라고 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국회의원./오승현기자 2020.08.26






조 전 장관의 주장은 윤 의원이 페이스북으로 쓴 글을 비판한 것이다. 윤 의원은 “코로나 발생 이후 전세계적으로 항공산업이 재편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항공수요를 섣불리 추정해 계획을 급히 확정해버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공항이 활성화될지, 활주로에서 고추를 말릴 지에는 (국내외) 항공사들의 노선 개설이 중요하다”고 썼다. 조 전 장관은 윤 의원이 가덕도 또는 부산지역 사람들을 공항에 고추나 말리러 가는 사람으로 표현했다고 해석하고 “그런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여권 인사들이 “공항에 고추를 말린다”는 발언의 원조라는 재반박도 나왔다. 노회찬 전 의원이 2005년 노무현 정부 당시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지방공항 건설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비행장 만들어서 고추 말릴 일 있나”라고 말했고, 유 이사장도 2016년 한 방송에서 “저는 (신공항이) 필요 없다, 주장이에요. 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면 공항 만들려면 한 십몇 년 걸려요. 그런데 잘못하면 진짜 활주로에 고추 말리게 돼요”라고 말한 바 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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