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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업
노트북까지 롤러블?…LG전자, 특허 등록

롤러블TV처럼 디스플레이 조정

내년 스마트폰에도 적용 예상 속

폼펙터 혁신으로 시장 공략할 듯

지난 19일 LG전자가 등록한 롤러블 TV 특허. /WIPO 특허 홈페이지 캡쳐




지난달 대당 가격 1억원이 넘는 롤러블 TV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 LG전자(066570)가 롤러블 노트북 특허를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4년 제품 무게가 1㎏도 채 되지 않는 초경량 노트북 그램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은 LG전자가 롤러블 노트북을 이른 시일 내 선보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19일 특허청에 ‘롤러블 디스플레이 구조를 보유한 휴대용 전자장치’라는 이름으로 17인치 롤러블 노트북 특허를 등록했다. 특허에서 공개한 노트북 화면은 13.3인치에서 최대 17인치까지 늘려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우징’이라고 불리는 길쭉한 바 형태의 케이스에서 디스플레이를 펼치고 다시 말 수 있는 구조다. 이 모습은 지난달 20일 공식 출시한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의 크기를 축소한 형태와 흡사하다.

또 LG 시그니처 올레드 R처럼 이 노트북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13.3인치 또는 17인치로 크기를 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 설명에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패널을 아크 형태로 휘어지도록 유도해 추가적인 구조 없이 스스로 서서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 제품의 크기와 무게를 줄여 휴대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 등이 기록돼 있다.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롤러블 TV ‘LG 올레드 시그니처 R’ /서울경제DB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0’에서 관람객들이 LG전자 롤러블 TV를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TV나 스마트폰에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상용화하는 데 적극적이라는 점을 근거로 이번 특허가 단순한 ‘디자인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한다. 내년 3월께 LG전자의 롤러블 스마트폰 출시가 예상되는 점도 여기에 힘을 보탠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기기 외형을 좌우하는 디스플레이를 바꿔 혁신을 꾀하는 이른바 ‘폼펙터 혁신’이 전자업계의 트렌드”라면서 “롤러블 기술 노하우가 쌓인 LG전자가 TV와 스마트폰은 물론 대중적 상업성을 갖춘 노트북으로 시장을 만들어나가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특허는 기술 선점 차원에서 미리 등록하고 출원하는 의미로 이해해달라”며 “제품 상용화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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