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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IPO 활황에…중소형주 스톡옵션도 ‘잭팟’

대기업 이어 중견·벤처도 대거 부여

퀀타매트릭스 스톡옵션 행사가격

공모가 10% 그쳐 임직원 '대박' 기회

과도한 행사 땐 주가에 부담으로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대기업·중견 기업뿐 아니라 중소·벤처 직원들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공모가 대비 90%가량 낮은 가격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하는 경우가 나올 정도다. 스톡옵션은 우수 인재 영입을 돕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긍정적이지만 과도한 행사는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이라는 지적도 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 수요예측에 돌입하는 퀀타매트릭스는 임직원들에게 92만6,0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이 중 37만7,000주가 아직 행사되지 않았다.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1,350원. 공모가 희망범위(1만9,700~2만5,500원) 하단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공모가의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임직원들이 이미 보통주로 행사한 주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할 때 공모가 기준 168억~220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스톡옵션은 일정한 시기에 예정된 금액으로 회사가 새롭게 발행하는 보통주 등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올해는 대기업뿐 아니라 바이오 벤처 직원들에게도 스톡옵션 잭팟의 기회가 많았다.





실제 퀀타매트릭스 외에도 다음 달까지 공모를 예정한 많은 기업이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공모가를 최대 4만원으로 제시한 지놈앤컴퍼니는 주당 행사가격을 2,500~5,000원으로 약 58만주의 스톡옵션을 약정했는데 임직원들은 공모가 상단 기준 약 160억원의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엔젠바이오는 주당 행사가격을 1,000~6,000원으로 148만6,650주(취소주식수 3만6,150주 포함)의 스톡옵션을 제공했으며 공모가 상단을 1만원으로 제시한 알체라 역시 주당 행사가격을 1,000~8,333원으로 74만3,288주(취소주식수 11만6,850주 포함)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미행사 스톡옵션 주식 수의 상장 후 지분율이 6% 이상인 기업들도 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아직 76만302주의 스톡옵션이 아직 행사되지 않았는데 이는 공모 후 주식 수의 6.76% 수준이다.

기업의 성장을 함께한 일반 임직원에게 금전적 보상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스톡옵션 제도는 상장 이후 회사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장 직후 스톡옵션 관련 보통주들이 주식시장에 나올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상장한 S사의 경우 IPO 이후 8차례에 거쳐 12만주의 보통주를 추가상장 했는데 한때 5만원에 육박했던 주가가 3만원 수준까지 빠졌다. 상장 후 주가 하락이 스톡옵션 행사로 인한 것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투심에 부정적이라는 점은 명확해 보인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스톡옵션으로 상장한 보통주가 모두 시장에 풀리는 것은 아니더라도 (공시 등으로) 시각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며 “회사 임직원들이 현재 주가가 상당히 높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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