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에 있는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신교대)에서 훈련병 60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 5사단 신교대 훈련병 가운데 60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0일 입소했으며 당시 진단검사에서 음성이었던 A 훈련병이 추후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실시했고,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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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명은 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현재 해당부대는 신교대 장병과 훈련병 1,10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훈련병들은 입소 후 2주 가량 함께 훈련을 해 밀접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발열 등 증상 발현 시기가 잠복기 언저리에 있어 외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며 “부대원의 이동을 통제한 가운데 연천군과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유지하면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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