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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그 곳에 두고 온 라일락' 이한위 첫 주연 "운명적으로 만난 작품"

박기현PD, 배우 정유민, 이한위, 설정환 (왼쪽부터). / 사진=KBS 제공




트로트의 인기에 힘입어 트로트를 소재로 한 단편 가족 드라마가 시청자 곁을 찾아온다.

27일 오후 KBS2 드라마스페셜2020 ‘그곳에 두고 온 라일락’ 제작 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박기현 PD와 배우 이한위, 정유민, 설정환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곳에 두고 온 라일락’은 트롯 모창 가수와 그의 딸이 거짓투성이 연극에서 벗어나 진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연기 실력이라면 말할 것도 없는 연기장인, 이한위가 1인 2역을 맡아 본캐와 부캐를 넘나드는 매력을 선보인다.

박기현 PD는 “트로트를 본격적으로 다뤘다기보다 트로트 가수와 그의 딸, 부녀 이야기를 다룬 일종의 휴먼 드라마다. 그 안에 웃음과 눈물, 사랑도 있다”며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휴먼드라마에 코미디가 플러스된 음악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박 PD는 “드라마를 만들면서 제가 좋아하는 영화 ‘라디오스타’ 속 노래 ‘비와 당신처럼’ 음악이 사람들의 귀에 와 닿게 하고 싶었다. 음악감독님과 신경 써서 작업 했다”며 촉박한 시간임에도 운명처럼 두 곡이 다 좋게 나왔다. “한 곡은 굉장히 빠른 곡, 한곡은 발라드 트로트인데 노래들이 다 좋고, 미리 들어봐 주시면 좋겠다”고 음악 작업에 공을 들인 사실을 설명했다.

배우 이한위. / 사진=KBS 제공


83년 데뷔 이래 첫 주연을 맡은 배우 이한위는 극에서 본캐와 부캐를 가진 인물 ‘라진성’을 연기한다. 먼저 본캐인 ‘라진성’은 장성한 딸을 둔 아버지이자 택시 운전사이고, 부캐는 바로 80-90년대를 주름 잡았던 전설의 트롯가수 라일락의 모창가수 ‘라이락’이다. 정유라는 라진성의 딸 ‘라신혜’ 역을, 설정환은 라신혜의 예비 신랑이자 치과의사 ‘강연우’ 역을 맡았다.

이한위는 “주로 조연이나 단역으로 활동했는데 주인공은 분량이 많아서인지 찍어도 끝나지가 않더라. 그런 점이 가장 어리둥절했었다”면서도 “감사하게도 주인공을 맡아 체험해보니 좋기도 하고, 주인공 제의가 계속 들어올까봐 걱정도 했다. 그렇지만 제 목표는 주인공이 아니라 건강하게 배우 생활하는 것”이라며 유쾌한 첫 주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평소 노래에 관심이 있고 좋아하긴 했는데 사실 발라드나 알앤비를 좋아한다. 우연히 ‘복면가왕’과 ‘보이스트롯’에 나가게 됐고, 그 과정에서 감독님이 봐주셔서 운명적으로 만났다”며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도 잘해야 하고, 춤이 곁들인 빠른 노래도 있어서 내심 걱정되긴 했는데 연습을 통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향상 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딸 ‘라신혜’역의 정유민도 “대본을 처음 봤을 때부터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성향을 갖고 있는 (캐릭터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것을 표현하는데 걱정도 되고 고민도 많이 했었다”면서도 “전작 ‘꽃길만 걸어요’에서 감독님과 정환 배우와 함께 했었는데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찾아주셔서 하게 됐다”고 합류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배우 이한위와의 부녀 케미에 대해선 “처음 만나면 어려울 수도 긴장될 수도 있었는데, (선배님이) 그런 부분을 편안하게 해주시면서 제가 가진 연기적 고민을 잘 이끌어주셨다. 그런게 자연스럽게 방송에 녹아나서 재미있게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배우 이한위, 정유민, 설정환(왼쪽부터). / 사진=KBS 제공


‘라신혜’ 예비 신랑 역의 설정환은 “대본도 좋고, 대본 자체의 메시지가 좋아서 참여해보고 싶었다. 감독님부터 스태프분들, 배우 분들도 전에 같이 했었는데 그때 기억이 좋았고, 당시에 위로도 받고 힐링도 됐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히면서 “유민 씨와는 전작에서 앙숙이었지만 연인으로 다시 만나 너무 편하고 재미있게 촬영했던 것 같다”는 촬영 소감을 밝혔다.

드라마는 트로트와 음악을 통해 가족 관계에서 꼭 필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설정환은 “저희 드라마의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메시지도 좋다. ‘나의 주체성과 본질을 생각하면서, 나를 사랑하고 나를 돌봐야 행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있으니 드라마 끝나고도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한위는 “모창 가수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이지만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의 아픔과 애환, 갈등, 사랑 여러 가지 소재들이 있어서 보시면 재미와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정유민은 “요즘에 트롯이 대세인데 남녀노소에게 많은 공감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재가 많다고 생각한다. 주말에 옹기종기 모여 드라마스페셜의 감성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기현 PD는 “이 드라마는 끝나도 끝난 게 아니다. 엔딩 크레딧을 신경썼다”며 “전 연기자분들이 인도영화 엔딩처럼 모두 춤추는 깜짝 엔딩도 마련되어 있기에 끝까지 채널 고정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트로트를 베이스로 한 드라마이기에 음원과 뮤직비디오로 공개된 노래를 미리 찾아보시고 관람하시면 더 재미있는 관람 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BS2 드라마스페셜2020 ‘그 곳에 두고 온 라일락’은 오는 28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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