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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상장 시동'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개발 능력 갖춰...몸값 3조 넘길까

코로나 백신 임상1상 승인 속

위탁생산도 실적 개선 기대감

기업가치 더 오를 가능성 커

내년 'IPO 대어' 중 첫 타자로

역대급 흥행 지속 여부도 관심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내년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大魚) 중 하나로 꼽히는 SK(034730)바이오사이언스가 내달 1일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한다. 크래프톤·카카오뱅크·야놀자 등 내년 대형 IPO 경쟁자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이르면 내년 1월 심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상반기 중 수요예측 및 청약을 마치고 코스피 시장에 데뷔할 계획이다. 이번 상장은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고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공동 주관사로 나선다.

◇PER 500배? 주목받는 몸값= 시장에서는 무엇보다 상장 과정에서 정해질 기업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개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몸값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SK케미칼(285130)에서 분사할 때까지만해도 백신 생산 전문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던 곳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백신 개발 능력까지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1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기도 했다. 투자은행(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29일 “최근 코로나 치료제 개발설(說)의 수혜를 입은 셀트리온제약의 주가수익비율(PER)이 500배를 넘길 정도로 주가가 급등했다”며 “백신 개발결과에 따라 현재 3조원으로 추산되는 몸값이 더 뛸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위탁생산(CMO)도 실적이 기대되는 분야다. 지난 7월 아스트라제네카·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해 임상 3상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의 원액과 완제를 위탁 생산하는 CMO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항원 개발과 생산, 글로벌 공급에 대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해 생산 중이다.

◇SK케미칼도 재평가 =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에 따라 모기업인 SK케미칼 기업가치가 재평가될지도 관심이다. 지난 6월 SK바이오팜(326030)이 수요예측에 성공하자 모회사인 SK㈜의 주가가 33만원까지 급등했던 전례도 있다. 당시 SK바이오팜의 상장 기업가치는 약 3조8,000억원이었으나 현재 시가총액은 14조원까지 늘었다. SK㈜의 보유 지분 가치도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SK케미칼 지분율은 현재 98.04%에 달해 상장 후 기업가치에 따라 수천억 원대 구주매출과 기업 재평가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IPO 대어 시선 집중= 내년 IPO 대어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사실상 첫 타자로 나서면서 올해 ‘역대급’ 흥행 분위기를 이어갈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실제로 내년 IPO를 앞둔 대어급 기업만 LG에너지솔루션과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10여 곳에 이른다. 이 중 LG에너지솔루션과 크래프톤은 각각 예상 기업가치가 50조원, 30조원에 달해 단일 IPO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들이다. 이밖에 호반건설,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 야놀자, 쏘카 등도 잠재력이 큰 기업들로 꼽힌다.

IB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저금리 속에서 부동산 대출 등의 규제가 더해지면서 막대한 유동성이 공모 시장에 몰리고 있다”며 “대형 업들이 상장을 서두르는 분위기여서 내년초에 IPO 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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