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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기관 전원 상단 이상 제시”…티엘비 공모가 3만 8,000원 확정

수요예측 경쟁률 1,319대 1 집계

기관 100% 희망 범위 상단 이상 제시

3~4일 일반 청약 계획

상장 주관사 DB금융투자





인쇄회로기판(PCB) 전문회사 티엘비가 수요예측에 흥행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에서 결정했다. 청약에 참여한 기관 투자가 대부분이 희망 범위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을 정도로 분위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요예측의 청약 열기가 일반 투자자들에도 이어질지 관심이다.

티엘비는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3만8,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당초 티엘비는 희망 공모가 3만 3,200~3만 8,000원으로 1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었는데 수요예측 경쟁률이 1,318.82 대 1에 이르면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에서 확정했다. 특히 기관들은 이번 수요예측에서 10억 1,548만 8,000주를 청약 신청 했는데 이 중 1,000주를 제외하고 모두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 이상으로 제시했다. 공모가를 확정한 티엘비는 3~4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DB금융투자(016610)다.

2011년 설립된 티엘비는 전자제품 용 PCB를 생산하는 회사다. 특히 반도체용 기판 기술에 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실적 개선세도 눈에 띈다.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매출 1,425억원 영업이익 134억원, 지난해 매출 1,491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했는데 2018년 실적은 매출 1,221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이었다. 실적을 앞세워 기업가치로는 약 1,870억원을 제시했다. 연간 지배주주귀속 순이익 109억원에 코리아써키트·심텍·타이거일렉 등을 비교회사로 주가수익비율(PER) 16.43배를 적용했다.



한편 이번 공모는 신주모집 89만주(공모주식수의 89%)와 구주매출 11만주(11%)로 진행된다. IPO로 신규 유입되는 338억원은 3D프린팅 전용라인 구축 등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투입할 계획이며 구주매출은 백성현 대표이사 보유주식 3만주, 부인 및 자녀가 내놓은 7만주로 진행된다. 이들은 약 42억원의 현금을 쥐게 됐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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