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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 "개인 대상 자산관리·투자정보 제공 앱 출시"

국내 최대 금융데이터 정보업체 증시 입성

이달 중순 코스닥 상장…8~9일 일반 청약

"독점적 사업자… B2C로 사업 적극 확장"





“지난 20년 간 축적한 기관투자자 대상 금융정보 솔루션을 앞으로는 개인투자자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김군호(사진) 대표는 3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기관 투자자들에게 집중돼 온 서비스를 일반 투자자로 적극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에프앤가이드는 오는 8~9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이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공모예정가는 5,200원~6,500원으로 공모금액은 85억~106억원이다. 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격이 최종 확정된다. 공모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김 대표는 “이번 공모자금을 인공지능을 활용한 데이터 수집, 가공을 위한 연구개발 및 마이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프앤가이드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리포트, 재무, 주식, 채권 등의 각종 금융 데이터를 기관 투자자들에 제공하는 서비스 외에도 인덱스 지수 산출, 펀드 평가 솔루션 등의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2위 사업자였던 와이즈에프엔을 흡수 합병해 국내에서 독보적인 지위의 금융데이터 플랫폼 회사로 자리 잡았다. 김 대표는 “2000년 설립된 에프앤가이드는 초기 5년을 제외하고 지난 14년간 흑자를 기록했으며 지난 11년간 배당을 이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프앤가이드의 201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1억 원과 32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4.5%, 79.6% 증가했다. 2016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29.4%의 매출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 활황으로 이 같은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3·4분기 누적 매출액 156억 원, 영업이익 35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2.4%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 앞으로 포화상태에 이른 B2B사업 외에 급증하고 있는 B2C 사업을 신성장 동력을 삼겠다”고 밝혔다. 에프앤가이드는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 정보 구독서비스 앱인 ‘크리블’의 베타 버전을 이미 출시했다. 맞춤형 자산관리 플랫폼인 ‘머플러’를 출시해 개인들에게 연금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마이데이터 사업자 예비허가 사전 신청을 한 상태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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