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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국내 첫 '코로나 백신' 될듯

정부 "구매 협상중"…시기·대상 내주 발표

정부가 글로벌 제약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접종 시기와 대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이르면 다음 주에 백신 구매 계약 여부, 접종 시기, 대상자 등에 대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조만간 협상이 마무리되면 접종 시기와 대상자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날 업계에는 정부가 영국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구매 계약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방역 당국은 이에 대해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 백신 국내 도입을 위해 현재 개별 기업과 협상하고 있어 기업명 등 구체적인 사항을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백신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일정 물량을 국내에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계약 체결 당시부터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공급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접종 시기와 대상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더 크다”고 말했다.

글로벌 백신 개발사 중 일부가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 면책’을 요구하는 등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백신 접종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보통 백신이 완성되기까지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데 현재 다국적 제약사들이 개발한 백신은 이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한 것”이라며 “백신은 개발 자체보다는 검증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그는 “(제약사들의) 면책 요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에 공동적으로 요청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질병관리청과 식약처는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절차를 마련해 가능한 좋은 협상을 통해서 (안정성 관련해) 우려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의료진과 질병 취약 계층, 노인이 우선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장은 “모든 나라가 의료진과 질병 취약 계층을 백신 접종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며 “우리도 이런 정책들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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