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특허 존속기간이 만료되는 물질특허가 공개된다.
13일 특허청은 내년 존속기간이 만료되는 물질특허들의 상세 정보를 담은 ‘2021년 존속기간 만료예정 물질 특허 정보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물질특허는 신규 물질 자체에 부여되는 특허다. 일반적인 화학물질 외에도 유전자, DNA단편, 단백질, 미생물 등을 포함한다. 물질특허는 경제적 파급력이 막대한 원천 기술로서 개량 물질이나 새로운 용도 개발 등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정보집은 민간 부문의 자생적 가치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제작됐다.
물질특허 정보집에 따르면 내년 존속기간이 끝나는 물질특허는 296건이다. 의약분야가 124건(42%)으로 가장 많았다. 바이오(27%), 화학소재(21%), 농약(6%), 화장품(3%) 분야가 뒤를 이었다.
이중에는 항악성종양제 ‘수텐캡슐’의 주성분인 수니티닙말산염, 항혈소판제 ‘브릴린타정’의 주성분인 티카그렐러, 소화성궤양 치료제 ‘덱실란트디알캡슐’의 주성분인 덱스란소프라졸 등 잘 알려진 의약 물질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백영란 특허청 유기화학심사과장은 “이번에 공개하는 물질특허 정보가 민간 부문의 연구개발(R&D)을 촉진시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밑거름이 될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특허분쟁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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