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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이 게임 ‘영원회귀’...‘제2 배그’ 신화 쓰나

넵튠 자회사 사전출시한 PC게임

동시접속 5만명 돌파 흥행 예고

배틀로얄에 LoL 전략요소 더해 호평

해외 이용자가 전체 40% 달해

넵튠 주가 한달반만에 145%↑

"1년 이상 업데이트 이어갈 것"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 게임 이미지. /사진제공=넵튠




국내 중소게임사가 내놓은 PC게임 ‘영원회귀’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제2의 ‘배틀그라운드’ 신화를 쓰고 있다. 이미 사전 출시만으로 국내외에서 동시 접속자 수 5만명을 달성했고, 운영사 넵튠(217270)의 주가 역시 게임 출시 한 달여 만에 두 배 이상 치솟으며 새로운 지적재산권(IP) 대박 신화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13일 넵튠은 자회사 님블뉴런을 통해 출시한 게임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이 지난 6일 기준 동시 접속자 수 역대 최고 기록인 5만2,800여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플레이 가능한 전체 게임 중 상위 20위에 드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정식 출시도 안 된 국내 게임이 이 같은 성과를 달성한 것에 놀라는 분위기다.

영원회귀는 지난 10월14일 얼리엑세스(사전 출시) 형식으로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출시된 온라인 PC게임이다. 최후의 1인이 살아남는 형식의 배틀로얄 장르에 다양한 전략적 요소를 차용해 ‘배틀그라운드’에 ‘리그오브레전드(LoL)’를 합쳤다는 게이머 호평이 이어진다. 영어·중국어·러시아어 등 13개 언어를 지원해 국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넵튠 측은 “전체 40% 가량이 해외 이용자로 나타난다”며 “중국과 미국 등지에서도 접속자가 상당하다”고 귀띔했다.





이는 스팀을 통해 전 세계에 동시 출시하면서 흥행한 크래프톤의 ‘플레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와 비슷한 수순이다. 2017년 출시된 배틀그라운드는 한국과 일본은 물론 북미와 유럽 지역 등에서 인기를 끌며 게임 하나만으로 3조2,000억원에 달하는 누적 매출을 올렸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제작사 크래프톤의 기업가치는 최대 30조원 규모로 평가된다.

게임이 인기를 끌 조짐을 보이자 주가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넵튠 주가는 영원회귀가 공개된 10월14일 1만3,600원을 시작으로 지난 3일에는 3만3,3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 달 반 만에 145%나 폭등한 것이다. 또 지난달 말부터 게임이 본격적으로 흥행하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장중 52주 신고가인 4만3,200원(12월4일)까지 오르며 대형 게임주 등장을 예고하기도 했다.

넵튠 측은 초기 인기에 만족하지 않고 최소 1년 이상 얼리엑세스 서비스를 운영하며 업데이트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기기 위해 과금하는 ‘페이 투 윈(Pay-to-win)’ 요소를 최소화하고 ‘스킨(캐릭터 의상)’과 ‘배틀패스(추가 보상)’ 위주의 수익화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넵튠 관계자는 “내부에서는 현재를 게임의 운명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로 보고 있다”며 “최소 1년간은 얼리엑세스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매 2주간 캐릭터를 업데이트해 40개까지 캐릭터 선택 폭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이 아닌 중소 게임사에서 괄목할만한 게임이 나와 성과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게임이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안정적인 운영과 더불어 콘텐츠 수혈, BM(비즈니스모델) 정착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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