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늘어난 재택근무나 원격학습 수요를 고려해 출시한 스마트 모니터가 ‘집콕’ 수요에 힘입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4일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7일 신제품을 공개하고 카카오 메이커스를 통해 단독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나흘 만에 준비한 물량 1,000대가 모두 팔렸다. 지난 11일 오전 8시 1,000대 예약이 모두 완료되며 조기에 판매가 마감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스마트 모니터는 PC에 연결하지 않아도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모니터다. 기존 TV 플랫폼인 타이젠 OS 기반의 스마트 허브를 모니터에 탑재했다. 또한 모니터 한 대만으로 업무와 학습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시청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재택 생활에 적합한 ‘올인원 스크린’이라고 삼성전자는 소개했다.
무선 인터넷(와이파이)만 연결하면 인터넷 접속은 물론 넷플릭스, 유튜브, 웨이브 등 다양한 오버더톱(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TV처럼 활용할 수 있다. 스피커가 내장돼 있어 외부 스피커를 따로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들에게 적합한 원격 접속 기능, 클라우드 MS오피스 365 등을 지원한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의 연결도 대폭 강화했다. 이 밖에 모니터 제품 최초로 애플 에어플레이2(AirPlay2)까지 지원하고 주변 실내 환경에 맞춰 최적의 밝기와 색상으로 조정하는 기능 등을 갖췄다.
회사 측은 “집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홈 라이프’ 시대에 적합한 모니터라는 점을 내세워 소비자 수요를 공략한 것이 인기의 주요 원인”이라며 “출고가도 크기에 따라 35만원, 41만원으로 합리적인 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부터 삼성닷컴 등 온라인 마켓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스마트 모니터 판매를 시작한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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