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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삼성·LG·애플, 스마트폰 전쟁 세게 붙는다

애플, 아이폰12 흥행 여세 몰아 상반기 생산량 30% 확대

삼성, 기존룰 깨고 전략폰 갤S21 조기등판 정면승부 예고

LG도 기대작 '롤러블폰' 출시 앞당기고 질적 도약 나서

새해 벽두부터 글로벌 스마트폰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진다.

애플이 아이폰12의 흥행세를 이어가기 위해 내년 상반기 생산량을 30% 가량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기존 룰을 깨고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 21 모델을 연초부터 조기 등판시켜 정면승부에 나선다. LG전자(066570)도 기대작인 롤러블폰을 앞세워 질적 도약에 나설 방침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16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게재한 ‘맞춤형 모바일 경험을 향한 2021년 삼성전자의 기술 혁신’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내년 1월 새로운 소식과 함께 찾아뵙겠다”고 갤럭시 언팩 행사를 예고했다.





노 사장의 기고문에는 갤럭시S21과 관련해 업계 등에서 떠돌던 여러 루머에 대한 삼성전자 측 입장이 다수 담겼다. 노 사장은 “(내년)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갤럭시 노트의 경험을 더 많은 제품군으로 확대해 적용할 계획”이라며 갤럭시S 시리즈는 물론 폴더블폰에 S펜이 적용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갤럭시S에 이어 폴더블폰에도 S펜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그 동안 외신과 업계는 갤럭시S21 최상위 모델에 S펜이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노 사장은 또 “더 많은 고객이 혁신적인 폴더블 기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폴더블 제품군의 다양화와 대중화에 힘쓰겠다”고 밝혀 갤럭시Z폴드·갤럭시Z플립에 이어 ‘갤럭시Z폴드 라이트(가칭)’ 등 가격과 사양을 낮춘 폴더블폰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기존 방식을 탈피해 다양한 관측을 직접 확인해 준 대목에 주목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초청장을 발송하기 전 언팩 내용을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14일 갤럭시S21을 공개하고, 같은 달 29일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 12의 흥행 성공에 따른 점유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존재감이 사라진 중국 화웨이 공백을 선점하려는 목적도 크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애플이 내년 상반기 최대 9,600만대의 아이폰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같은 기간 대비 30% 늘어난 수치다. 올해 애플이 공개한 신형 아이폰12 시리즈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LG전자도 화웨이의 빈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내년 초 롤러블폰에 힘을 싣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내년 3월까지 첫 롤러블폰을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가 올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벨벳’을 5월에 출시한 것을 감안하면 출시 시기를 약 2달 이상 앞당기는 셈이다. 구글은 이미 지난 1일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LG전자의 롤러블 스마트폰용 에뮬레이터(장치 특성을 복사하거나 똑같이 실행하도록 설계된 장치)를 공개하며 이 같은 전망에 힘을 보탰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최근 “내년에는 프리미엄 부문에서 조금 더 성장해 질적 개선을 하겠다”며 롤러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노현섭·김성태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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