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시대 ‘긱 경제(Gig Economy)’에 기반을 둔 인재 매칭 플랫폼으로 주목받은 ‘탤런트뱅크’가 휴넷 사내벤처에서 스타트업으로 독립했다.
17일 휴넷은 탤런트뱅크를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다고 밝혔다. 독립 법인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8년 휴넷 사내 벤처에서 시작된 탤런트뱅크는 핵심 인재 중에서도 지식과 경험을 갖춘 시니어 전문가를 기업에 매칭하는데 특화해 발전해 왔다.
기업에는 채용이나 비용 부담을 줄여 프로젝트 단위로 필요한 인력을 채용하고 시니어 전문가는 원하는 시간만큼만 일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현재 탤런트뱅크는 3,000여명의 고스펙 시니어 전문가 풀을 확보했다. 모두 중소기업 임원 또는 대기업 팀장 이상, 해당 분야 15년 이상의 전문 경력자들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해 710건이던 의뢰 건수는 올해 1,100건으로 55% 급증했다. 기업의 재의뢰율도 60%에 달한다. 특히 신사업과 온라인 마케팅 분야 프로젝트 의뢰가 늘면서 기업들이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찾아 코로나19 위기에 대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영탁 대표는 “시니어들의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의 인력난 등 사회 문제 해결에 사명감을 갖고 시작한 서비스”라며 “독립 법인을 통해 공유 경제 시대에 맞게 ‘고급 인력의 공유경제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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