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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서 놀이 공간으로...백화점의 변신

리뉴얼 오픈한 롯데百 영등포점

1층에 테슬라 체험 매장 등 배치

신세계 강남점 '센트럴시티 광장'

복합공간으로 바꿔 내년 초 오픈

현대 여의도점, 휴식공간 극대화

17일 문을 연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1층에 입점한 유명 빵집 ‘아우어베이커리’ 옆으로 방문객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1년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17일 오픈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1층에는 백화점이라면 당연히 있어야 할 명품과 화장품 브랜드가 없다. 대신 영등포 역사와 연계되는 특징을 살려 ‘출발지’와 ‘만남의 장소’라는 콘셉트의 공간으로 탈바꿈 했다. 테슬라 매장은 구매가 아닌 전적으로 체험을 위한 곳이고 ‘MZ 세대’가 열광하는 한정판 스니커즈를 거래하는 ‘아웃오브스탁’ 역시 1층에 배치했다. 유명 맛집인 ‘아우어 베이커리’와 ‘호랑이 식당’을 만나면 이곳이 백화점 1층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백화점을 ‘쇼핑’을 위한 공간에서 ‘놀이’를 위한 곳으로 바꿔 보겠다는 의지가 곳곳에서 엿보인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백화점 업계가 쇼핑이 아닌 몰링을 선언하며 변신하고 있다. 갈수록 모바일 쇼핑으로 빠지는 젊은 층을 밖으로 끌어 내기 위해 체계화된 방역을 갖춘 안전한 ‘만남의 장소’ ‘쇼핑 부담 없는 놀이 공간’이라는 새로운 백화점 콘셉트로 2021년 유통시장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이날 문을 연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리뉴얼을 하면서 매장 간격을 더욱 넓히고 쾌적하게 구경할 수 있는 동선을 확보하는 데 힘썼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여파로 모바일에 더 갇히게 된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파격적인 콘텐츠와 놀거리를 많이 구성했다”며 “ ‘쇼핑하러 나오세요’가 아니라 ‘구경하러 나오세요’가 소구 포인트”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백화점의 얼굴인 ‘센트럴시티 광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단장해 내년 초 새롭게 오픈 한다. 이를 위해 지난 여름부터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 중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2000년 문을 연 후 2014년 식당가 ‘파미에스테이션’, 2015년 패션·뷰티몰 ‘파미에스트리트’를 신설한 이후 6년 만의 리뉴얼이다.

센트럴시티 광장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신세계 면세점은 물론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지하철 고속터미널역, JW메리어트호텔, 파미에스트리트가 맞닿는 허브로 하루 평균 120만명에 달할 정도로 서울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 중 하나다. 하지만 그동안 이곳은 이렇다 할 휴게시설 없이 일자 형태의 긴 벤치만 빽빽히 놓여 있는 상태였다.

이번 리뉴얼로 광장의 센터에는 정기적인 이벤트와 팝업스토어를 열도록 하고 공연도 하는 등 젊은 층이 모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고객 편의 시설과 널찍한 휴게 공간도 대거 확충한다.

내년 2월 오픈 하는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은 서울 최대 규모의 백화점으로 해외 유명쇼핑몰처럼 건물 내 오픈 공간, 자연요소를 결합해 휴식 공간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지상 5층에는 약 3,300㎡(1,000평) 규모의 실내 정원, 1층에는 실내 폭포가 들어서는 등 실내에 대규모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 지하 2층에는 20~30 밀레니얼 세대를 잡기 위해 3,000평 규모의 초대형 밀레니얼관을 마련했다. 영패션 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제품까지 선보이는 토탈 영 라이프스타일 쇼핑 공간으로 꾸며진다. 백화점 내에 2030을 위한 VIP인 ‘클럽 YP’ 전용 라운지까지 들어 선다.
/심희정 라이스프타일 전문기자 yvet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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