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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롭스’, 결국 롯데마트와 합친다

17일 이사회에서 통합 결정

롭스 이태원 100호점/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쇼핑(023530)이 헬스&뷰티(H&B) 스토어 ‘롭스’ 사업부를 롯데마트에 흡수 통합한다. CJ올리브영에 밀리면서 H&B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자 경영 효율성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마트 사업부에 롭스 사업부를 합치기로 했다. 롭스는 롯데마트 내 상품기획(MD) 본부의 H&B 부문으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로써 기존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마트·슈퍼·이커머스·롭스의 5개 사업부문에서 이번 통합으로 4개 사업부로 줄었다.

H&B 시장에서의 실적 부진이 이번 통합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2013년 롯데슈퍼의 TFT에서 시작한 롭스는 별도 사업부로 독립한 후 H&B 시장의 가파른 성장과 함께 매장을 한때 150여개로 늘리기도 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지고 점유율 50%에 이르는 CJ올리브영에 밀리면서 최근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실제 롭스가 포함된 롯데쇼핑의 기타 사업부문은 올해 3분기까지 총 2,192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인 1,924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매장 수도 계속 줄고 있다. 지난해 말 129개이던 점포는 올 3분기 기준 108개로 21개나 문을 닫았다. 올 초 롯데쇼핑은 오프라인 매장을 30% 정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롭스 매장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연말 인사에서 롯데마트의 새로운 수장에 오른 강성현 신임 대표가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롭스를 이끌었던 경험이 있는 것도 이번 통합을 앞당긴 요인으로 보인다. 마트 사업부로 흡수된 롭스의 사업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내년 1분기에 확정될 예정이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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